"빈곤퇴치 헌신 '또 다른 김만덕' 발굴해야"…'김만덕국제상' 제정 제안

강승남 기자 2023. 5. 3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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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나눔 실천으로 굶주린 제주도민을 구한 여성 김만덕 정신의 세계화를 위한 '김만덕국제상' 제정 논의가 본격화했다.

이날 제주 출신 배우로 ㈔김만덕기념사업회 대표이사를 역임한 고두심 김만덕재단 이사 기조발표를 통해 '제주도 김만덕상'이 권위를 격상하고 김만덕 정신을 세계화하기 위해 '김만덕국제상' 제정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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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제주포럼]제주 출신 배우 고두심 기조강연
김성중 도 정무부지사 "글로벌 위기 해답 김만덕 후예들에게 있다"
제주 출신 배우 고두심이 3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8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하 제18회 제주포럼)에서 '나눔과 평화, 김만덕국제상 제정을 통한 국제적 협력과 연대' 세션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제주포럼 사무국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조선시대 나눔 실천으로 굶주린 제주도민을 구한 여성 김만덕 정신의 세계화를 위한 '김만덕국제상' 제정 논의가 본격화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김만덕재단,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3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8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하 제18회 제주포럼)에서 '나눔과 평화, 김만덕국제상 제정을 통한 국제적 협력과 연대' 세션을 진행했다.

이날 제주 출신 배우로 ㈔김만덕기념사업회 대표이사를 역임한 고두심 김만덕재단 이사 기조발표를 통해 '제주도 김만덕상'이 권위를 격상하고 김만덕 정신을 세계화하기 위해 '김만덕국제상' 제정을 제안했다.

고 이사는 "김만덕은 '재물을 잘 쓰는 자는 밥 한 그릇으로도 굶주린 사람의 인명을 구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썩은 흙과 같다'고 했다"며 "즉 돈을 무작정 아무에게나 푼다고 해서 도움 될 일이 아니고, 적재적소에 꼭 필요한 이들에게 돌아가는 재물이야말로 사람과 세상을 살릴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만덕은 돈을 벌면 어떻게 써야 하는지, 이익의 사회 환원이라는 것을 직접, 실천을 통해 알려줬다"며 "이것이 바로 김만덕 정신을 계승하고, 그녀를 세계적 인물로 만들어야 할 이유"라고 강조했다.

김성중 제주도행정부지사가 3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8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하 제18회 제주포럼)에서 '나눔과 평화, 김만덕국제상 제정을 통한 국제적 협력과 연대' 세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제주포럼 사무국 제공)/뉴스1

또 "2015년 UN총회에서 채택된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첫 번째 목표는 모든 형태의 빈곤 종식이고, 두 번째는 굶주림의 종결"이라며 "포스트코로나 대전환 시대 빈곤 퇴치는 인류의 당면 과제로, 이런 측면에서도 김만덕 정신의 세계화는 꼭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김만덕국제상 수상 대상자는 전 지구적 빈곤 퇴치를 위한 활동에 헌신한 인물이나 단체, 사회 환원을 통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인물 또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빈곤 퇴치 활동을 위한 국제적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인사말에서 "수백명의 목숨을 구한 김만덕의 후예들이 제주를 어떻게 세계 평화의섬으로 일구었는가에 주목한다면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다양한 위기의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제주도정은 '김만덕 국제상' 제정으로 세계 평화의 섬의 가치와 김만덕의 정신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각국에서 활약하는 '김만덕'들을 발굴하고 협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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