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시장 “울산은 창업주들의 ‘선산’, 반드시 지켜야 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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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국내 주요 대기업 창업주와 선대 그룹 회장의 거대 흉상을 건립키로 하면서 논란이 일자(본보 5월 30일 자 23면) 김두겸 울산시장이 직접 나서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김 시장은 "후세 경영인들은 울산뿐만 아니라 기업에 이익이 되는 곳에 투자하려 한다"라며 급변하는 국내외 여건을 고려할 때 투자 유치는 고사하고 기존 기업체마저 울산을 떠나게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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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울산시장 기자간담회 통해 기업인 흉상 건립 취지 설명
기업에 부담 주지 않기 위해 부지 매입과 건립에 250억원 시비 투입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국내 주요 대기업 창업주와 선대 그룹 회장의 거대 흉상을 건립키로 하면서 논란이 일자(본보 5월 30일 자 23면) 김두겸 울산시장이 직접 나서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5월 31일 기자간담회에서 흉상 건립 배경을 설명하는 김 시장의 목소리에는 짙은 호소가 깔려 있었다.
특히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이제는 있던 기업체마저 울산을 떠날 수 있다는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다.
따라서 주요 대기업 창업주들이 애착을 가졌던 울산을 외면하지 말고 그 후세들도 계속해 관심과 투자를 이어 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선대들의 기업 활동을 기념하는 상징물을 세우자는 계획이다.
김 시장은 “울산은 선대들의 기업 활동이 본격화된 곳이다. 울산을 토대로 삼아 모두들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뒤를 이은 2세와 3세들이 선대들의 기업가 정신이 깃든 ‘선산(先山)’과도 같은 울산을 잊지 않고 지켜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사업을 계획했다”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에 대해 울산의 정체성을 먼저 언급했다.
김 시장은 예전에는 공해도시라는 오명을 덮어썼지만 이제는 환경문제를 완벽하게 극복한 자랑스러운 ‘공업 도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타 지역에서는 그곳에서 태생 또는 활동한 유명 예술가와 학자, 정치가 등의 동상이나 흉상이 건립돼 있다”라며 “울산의 상징과 같은 ‘공업’의 발전에 기여한 기업가의 상징물을 세우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징물을 세울 적절한 위치를 위한 부지 매입 비용 50억원과 제대로 된 흉상을 제작하기 위한 비용으로 200억원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예산이 아닌 추경 예산안에 편성해 사업 추진을 서두른 이유에 대해서는 “기업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점과 사업 추진의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의도”라며 “어느 정도 준비를 마친 뒤 기업들의 동의를 얻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울산지역 대기업들의 재투자를 유도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지만 현재의 공장들을 존치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후세 경영인들은 울산뿐만 아니라 기업에 이익이 되는 곳에 투자하려 한다”라며 급변하는 국내외 여건을 고려할 때 투자 유치는 고사하고 기존 기업체마저 울산을 떠나게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즉, 산업수도이자 친기업도시 울산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기업인 흉상 건립은 궁극적으로 투자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흉상 건립의 취지가 왜곡된 부정적인 여론으로 기업들이 부담을 가져 건립을 거부할 수 있을까 봐 직접 기자 간담회를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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