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찰위성 서해 추락… 체면 구긴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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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야심 차게 추진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가 실패로 돌아갔다.
대통령실도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2차 발사를 공언한 것과 관련해 첫 발사 기한으로 예고했던 6월11일 이전에 2차 발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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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사전 예고 낙하지점 못 미쳐
엔진 결함 추정… 北 실패 인정
대통령실 “11일 전 재발사 대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야심 차게 추진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가 실패로 돌아갔다. 비행 도중 추진력을 잃고 서해상으로 추락한 것이다. 북한은 발사 2시간30여분 만에 실패를 인정하며 체면을 구겼다.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상임위원회를 열고 이번 발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중대한 위반”으로 규정한 뒤 “북한의 심각한 도발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 등에 통보한 발사 일정은 31일 0시부터 6월11일 0시 사이다. 남은 기간 북한이 2차 발사를 강행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통신은 “과학 기술적 대책을 시급히 강구하며 여러 가지 부분 시험을 거쳐 가급적으로 빠른 기간 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도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2차 발사를 공언한 것과 관련해 첫 발사 기한으로 예고했던 6월11일 이전에 2차 발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6월11일 이전에 다시 발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현모·박수찬·김예진·곽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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