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의 첫 패배…물고 물리는 선두권, 2부 진짜 순위 싸움은 지금부터

박준범 2023. 5. 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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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순위싸움은 지금부터다.

K리그2 15라운드에서 김포FC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김포는 16라운드에서 충북 청주FC를 상대한다.

김포가 첫 패배를 안은 가운데 부천(승점 25)은 물론 공교롭게도 상위권에 있는 FC안양(승점 27), 부산 아이파크(승점 26), 경남FC(승점 24)가 모두 15라운드에서 승점 3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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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고정운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진짜 순위싸움은 지금부터다.

K리그2 15라운드에서 김포FC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7승5무로 12경기 무패 행진이 마무리됐다. 김포는 지난 29일 부천FC에 0-2로 완패했다. 7골로 K리그2 득점 선두에 올라 있는 루이스의 공백이 느껴지는 경기였다

한 경기를 덜 치른 김포는 여전히 승점 26으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김포는 올 시즌 모두의 예상을 깨고 승승장구했다. 지난시즌 K리그2 무대에 처음 발을 들인 김포는 탄탄한 수비 라인과 함께 루이스를 필두로 한 외국인 공격진이 힘을 발휘했다. 뎁스가 두텁지 않은 김포는 날씨가 무더워지는 여름이 고비가 될 수 있다. 김포는 16라운드에서 충북 청주FC를 상대한다. 연패에 빠지지 않아야 선두권 싸움을 계속할 수 있다.

김포가 첫 패배를 안은 가운데 부천(승점 25)은 물론 공교롭게도 상위권에 있는 FC안양(승점 27), 부산 아이파크(승점 26), 경남FC(승점 24)가 모두 15라운드에서 승점 3을 챙겼다. 안양은 수적 우위 속에 성남FC를 2-1로 제압했고 부산과 경남은 부상자가 계속해서 나오는 ‘악재’ 속에서도 승리를 챙겼다.

안양 선수단이 27일 성남을 꺾고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15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한 김천 상무(승점 24) 역시 선두 경쟁이 가능하다. 5기 4명(권창훈 강윤성 이영재 김지현)이 제대한 김천은 정정용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다. 정 감독은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서울 이랜드를 지휘한 바 있다. 그는 다음달 4일 전남 드래곤즈 원정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5기 4명이 제대한 후 치르는 첫 번째 경기이기도 하다. 정 감독의 부임이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순위 싸움인 셈이다. 김포와 김천이 1경기씩 덜 치렀지만 1위부터 6위까지 격차가 승점 3에 불과하다. 8위까지 이미 승점 20 고지를 밟았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친다는 의미다.

따라서 상위권 팀들 간의 맞대결도 승점 관리도 중요해졌다. 16라운드에서는 안양과 부천이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시즌 두 번째 정면 대결을 펼친다. 맞대결 패배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2라운드 로빈의 시작 시점, 승격을 향한 진짜 순위 싸움은 지금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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