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외 전등 끄고 수돗물을 받아라" 대피요령 익히는 시민들

노희근 2023. 5. 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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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31일 이른 오전 서울 전역에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행정안전부가 '오발송'이라고 정정하는 소동 가운데 시민들은 실제 경보 발령 시의 대처방안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국민행동요령에 따르면 '민방공 경보'는 적의 공격이 예상되거나(경계경보), 공격이 임박 또는 공격이 시작됐을 때(공습경보) 발령된다.

경계경보 발령 시엔 대피를 준비했다면,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가까운 대피소나 지하철역, 지하쇼핑센터 등으로 신속하게 대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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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시가 31일 이른 오전 서울 전역에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행정안전부가 '오발송'이라고 정정하는 소동 가운데 시민들은 실제 경보 발령 시의 대처방안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국민행동요령에 따르면 '민방공 경보'는 적의 공격이 예상되거나(경계경보), 공격이 임박 또는 공격이 시작됐을 때(공습경보) 발령된다. 경계경보는 안내문자와 함께 평탄한 사이렌 소리가 1분간 울리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이때는 정부 안내 방송을 청취하며, 유류와 가스를 안전한 곳에 옮기고 전열기 코드를 뽑아두는 등 대피소 또는 지하시설로 '대피할 준비'를 해야 한다. 이동이 어려운 어린이와 노약자는 미리 대피시키고, 야간일 경우에는 실내외 조명을 끄고 운행 중인 자동차는 불빛을 줄이고 천천히 이동해야 한다.

경계경보가 발령돼 실제 대피해야 하는 경우에는 행정안전부 안전디딤돌 앱과 국민안전재난포털에서 대피소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안전디딤돌 앱의 민방위 대피소 항목에서는 지역별 대피소의 위치와 찾아가는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국민안전재난포털 역시 민방위 대피소의 주소나 규모, 수용 인원 등을 안내하고 있다.

공습경보가 발령될 때엔 물결치는 듯한 사이렌 소리가 3분간 지속된다. 경계경보 발령 시엔 대피를 준비했다면,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가까운 대피소나 지하철역, 지하쇼핑센터 등으로 신속하게 대피해야 한다.

야간시간대라면 밖으로 불빛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실내조명을 끄고, 응급실 등 불가피한 경우에는 차광막으로 가려야 한다. 운행 중인 자동차는 전조등과 실내등을 모두 끈 후 가까운 빈 터나 도로 오른편에 주차해야 한다.

핵이나 방사능 공격이 있을 때엔 화생방 경보를 알리는 음성 방송이 나온다. 이때는 일반 지하철역보다는 땅속 더 깊은 곳에 있고 공간이 넓으며, 비상시에 철로를 따라 이동하기 용이한 환승역으로 대피해야 한다. 바람이 부는 반대 방향으로 이동해야 하고, 마스크나 비옷 등을 준비해 비를 맞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집 안에 있다면 모든 창문을 테이프 등으로 막고 전기, 수도가 끊길 것을 대비해 수돗물을 많이 받아놔야 한다.노희근기자 hkr122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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