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원성수 공주대 총장 "세종캠 출범 충남 대표 국립대 입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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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수 공주대학교 총장이 지난 30일 이임식을 끝으로 공식 퇴임했다.
원 총장은 5년간의 총장 부재로 야기된 운영 공백, 코로나19 사태 등을 해결하고 스마트 인프라 구축, 2000억원 이상의 시설예산확보, 전국 최다 임용교사 합격 등의 성과를 냈다.
퇴임을 앞둔 원 총장의 소회를 들어봤다.
세간에는 우스갯소리로 대학 총장직은 욕 안 먹고 퇴임하면 다행이라는 말이 있는데 저에게는 오히려 학생들이 고맙다고 현수막까지 걸어줘서 아주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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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년 신청…강단서 학생들에 행정 경험·지혜·노하우 전해줄 것”
(대전ㆍ충남=뉴스1) 최형욱 기자 = 원성수 공주대학교 총장이 지난 30일 이임식을 끝으로 공식 퇴임했다. 원 총장은 5년간의 총장 부재로 야기된 운영 공백, 코로나19 사태 등을 해결하고 스마트 인프라 구축, 2000억원 이상의 시설예산확보, 전국 최다 임용교사 합격 등의 성과를 냈다. 퇴임을 앞둔 원 총장의 소회를 들어봤다.
다음은 원 총장과의 일문일답
-퇴임 소감은. ▶우선 취임 직후 길었던 총장 공석 사태를 딛고 학교를 정상화하는데 도움을 준 대학 구성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아울러 4년 간 추진해온 과제들이 임기 막바지에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 뿌듯하게 생각한다. 세간에는 우스갯소리로 대학 총장직은 욕 안 먹고 퇴임하면 다행이라는 말이 있는데 저에게는 오히려 학생들이 고맙다고 현수막까지 걸어줘서 아주 행복하다. 기쁜 마음으로 물러날 수 있을 것 같다.
-긍정 평가를 받게 된 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저도 대학생 딸이 있다 보니 학생들을 자식처럼, 가족처럼 생각하고 대하려고 했다. 또 정기적으로 열리는 확대간부회의에 학생회장과 조교회장을 참석시켜 대학생활에 관한 학생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고 많이 반영했다. 특히 행정 최일선에서 일하는 조교 선생님들의 의견을 통해 탁상행정식 운영을 지양하려고 했다. 이런 소통을 위한 노력들이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게 된 이유가 아닌가 생각한다.
-임기 중 주목할 만한 성과를 꼽는다면.
▶세종캠퍼스 시대를 연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고 싶다. 1만평 정도의 부지 확보와 거기에 들어설 캠퍼스 조성에 필요한 정부 예산도 확보했는데 세종캠퍼스가 본격적으로 출범하게 되면 공주대가 충남·세종을 대표하는 국립대로써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대학들이 위기를 맞고 있는데.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들의 위기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본다. 과거 100만명씩 태어나던 시대에서 이제는 25만명씩 태어나는 수준으로 급감한 것 아닌가. 이는 미래사회에 많은 변화를 불러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줄어드는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민자 개방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될 것으로 본다.
-앞으로 계획은.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연구년을 신청했다. 내년 8월까지는 휴식을 취할 생각이다. 이후에는 다시 강단으로 돌아가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얻었던 행정 경험과 지혜, 노하우 등을 학생들에게 전해주고 싶다.
ryu409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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