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HD현대중공업 노조 총파업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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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이 5월 31일 총파업을 강행하면서 자동차, 철강 등 일부 사업장에서 생산차질이 빚어졌다.
다만, 금속노조 최대 세력인 현대자동차와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총파업 불참을 선언, 전반적으로 참여율이 저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현대차지부는 금속노조 집행부가 이번 파업을 독단적으로 결정했음을 시사하며, 5월 총파업엔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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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광주공장 등 일부 생산차질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이 5월 31일 총파업을 강행하면서 자동차, 철강 등 일부 사업장에서 생산차질이 빚어졌다. 다만, 금속노조 최대 세력인 현대자동차와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총파업 불참을 선언, 전반적으로 참여율이 저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아노조는 광주·광명·화성공장 등 전국 3곳 공장에서 이날 하루 동안 1조(오전 출근)와 2조(오후 출근)가 각각 4시간씩, 총 8시간을 파업했다. 하루 2000대를 생산하고 있는 기아 광주 공장의 경우 부분파업으로 작업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 생산량도 그만큼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울산 1공장은 금속노조 가입사인 협력업체가 총파업에 가세한 여파로, 이날 오후 3시 이후 4시간 동안 생산을 중단했다. 현대제철 측은 "울산공장 협력사 지회의 근로 거부 때문"이라며 "생산은 일시 중단됐으나 재고 출하 등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은 일부 노조원만 시위에 참여했으며 공장은 정상가동했다.
이날 고용노동부 집계로는 전국 15개 사업장에서 3만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금속노조 조합원 전체 19만명 중 3만명 만 참여한 것이다. 이 가운데 2만8000명이 기아 노조다. 사실상 기아 노조만 '의리 파업'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체로 예년의 총파업에 비해 참여율이 저조했다. 과거 총파업을 이끌던 현대차,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등이 불참한 여파가 크다.
최근 현대차지부는 금속노조 집행부가 이번 파업을 독단적으로 결정했음을 시사하며, 5월 총파업엔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다수 금속노조 산하 노조들이 쟁의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5월 경고 파업은 무리라는 판단을 내놨다는 분석이다.
정부와 경영계는 이날 총파업 및 시위를 불법 정치파업으로 규정했다. 전날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성명을 통해 "금속노조 소속 일부 지부·지회는 파업에 앞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노동위원회 조정도 거치지 않아 절차적으로도 적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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