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급등 … 한진칼에 무슨 일이

박윤예 기자(yespyy@mk.co.kr) 2023. 5. 3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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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합병 무산될 가능성
10% 가진 산업銀 지분매각땐
경영권 분쟁 다시 불거질 수도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무산 가능성에 한진칼과 한진칼우 주가가 8% 이상 급등하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칼은 전 거래일 대비 8.55% 오른 5만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진칼우도 전 거래일 대비 19.51% 급등한 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도 한진칼이 전 거래일 대비 10.9% 오른 4만6800원에 장을 마친 바 있다. 같은 기간 한진칼우는 17.3% 올랐다.

한진칼은 전날 거래량이 106만주까지 올랐는데 이는 전 거래일 3만주에 비해 약 32배 늘어난 수준이다.

주가가 출렁이는 배경으로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M&A 무산 가능성이 꼽힌다.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은 "양사 합병 시 승객과 화물 운송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고 밝혔으며 미국 법무부도 합병을 막기 위한 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이 무산돼 KDB산업은행이 지분을 처분해야 할 상황이 되면 한진그룹 지배구조는 요동칠 수 있다. 앞서 산업은행이 양사 합병을 위해 한진칼의 유상증자에 뛰어들면서 10.58%의 지분을 갖고 있다. 조원태 한진칼 회장은 19.79%로 최대주주이지만 친족과 재단 등의 지분을 모두 합친 것으로 조 회장의 순수 지분은 5.78%에 그친다. 이에 경영권 분쟁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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