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급등 … 한진칼에 무슨 일이
10% 가진 산업銀 지분매각땐
경영권 분쟁 다시 불거질 수도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무산 가능성에 한진칼과 한진칼우 주가가 8% 이상 급등하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칼은 전 거래일 대비 8.55% 오른 5만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진칼우도 전 거래일 대비 19.51% 급등한 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도 한진칼이 전 거래일 대비 10.9% 오른 4만6800원에 장을 마친 바 있다. 같은 기간 한진칼우는 17.3% 올랐다.
한진칼은 전날 거래량이 106만주까지 올랐는데 이는 전 거래일 3만주에 비해 약 32배 늘어난 수준이다.
주가가 출렁이는 배경으로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M&A 무산 가능성이 꼽힌다.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은 "양사 합병 시 승객과 화물 운송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고 밝혔으며 미국 법무부도 합병을 막기 위한 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이 무산돼 KDB산업은행이 지분을 처분해야 할 상황이 되면 한진그룹 지배구조는 요동칠 수 있다. 앞서 산업은행이 양사 합병을 위해 한진칼의 유상증자에 뛰어들면서 10.58%의 지분을 갖고 있다. 조원태 한진칼 회장은 19.79%로 최대주주이지만 친족과 재단 등의 지분을 모두 합친 것으로 조 회장의 순수 지분은 5.78%에 그친다. 이에 경영권 분쟁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윤예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외제차 몬 적 없다’던 조민, 이번엔 벤츠 운전…“자수성가 친구 차” - 매일경제
- 여름도 아닌데 벌써 42도…전력난에 난리난 이 도시, 어쩌나 - 매일경제
- “앞으로 5년, 중년 남성이 가장 위험”…한은이 경고한 이유 있다 - 매일경제
- 가슴 만진 男에 3천만원 요구한 女…“고소보다 낫다” 협박 - 매일경제
- 한국주택 보유 1위는 왕서방...토지는 뜻밖에도 이 나라가 최다 - 매일경제
- [단독] ‘김남국 이상거래’ 신고했다는 빗썸, 與에 거짓말했나 - 매일경제
- 개 짖는 소리에 소송낸 주민…“견주가 100만원 배상해야” - 매일경제
- “10대들 10분 넘기면 큰일난다”…심야 화장실 등장한 이녀석의 정체 - 매일경제
- 수출물량 빼돌려 해외에 초호화주택 27채 산 간큰 사장 - 매일경제
- WBC 대회 기간 음주 의혹 파문, 베테랑 및 핵심 선수 가담했나?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