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한·중 관계 도전에 직면, 책임 중국에 있지 않다”
이종섭 기자 2023. 5. 31. 17:34
중국 외교부가 최근 한·중관계에 대해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책임은 중국 측에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2일 한·중 외교부 국장급 협의 당시 중국 측이 한국에 전달한 입장에 관해 질문을 받고 “이미 중국은 핵심 관심사에 대해 한국 측에 엄숙하고 전면적으로 엄정한 입장을 표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이어 “한국 측은 반드시 문제의 소재를 깊이 인식하면서 그것을 진지하게 대하고 중국 측과 서로 마주한채 나아가며 중·한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오 대변인은 이날 한·중·일 협력에 대해서는“3국 협력 강화는는 세 나라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며 “중국은 3국 협력을 중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세 나라는 응당 양자 관계의 정치적 기초를 함께 지키고 3국 협력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중, 중·일간 양자 관계가 악화된 상황이지만 한국 정부가 의장국으로서 연내 개최하려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 등에는 함께 할 뜻이 있음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베이징 | 이종섭 특파원 nomad@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내란 특검 “법불아귀, 피의자 윤석열에 안 끌려다닐 것...특별조사실 필요 없어”
- 윤석열 측 “특검의 기습적 체포영장 청구는 부당...조사에 응할 계획이었다”
- 서울중앙지법, 김용현 전 장관의 ‘재판부 기피 신청’ 기각
- ‘약물 운전’ 이경규,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경찰 소환조사
- 김민석, ‘월 450만원 유학비’ 의혹에…“배추 농사 투자 수익금”
- 김민석 “아내가 길고양이 많이 거둬 공간 필요했다”…모친 빌라 계약 논란 해명
- ‘택시 승차’ 실랑이 끝에 폭행···‘나는솔로’ 출연자 벌금 700만원
- 울산 고교생, 교사 성추행 혐의로 검찰 송치…단톡방 만들어 성희롱도
- 경찰, 국정기획위에 ‘경찰영장검사’ 신설 보고···“검찰 독점 영장청구 개선”
- 이제서야 김건희 석·박사 학위 취소 나선 국민대·숙명여대···‘정권 눈치 보기’ 비판 자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