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고지혈증·고혈압·비만 신약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 대사질환에 도전하는 과학자들 출간,

오늘날 현대인을 위협하는 질환들에 관한 연구는 어떻게 이뤄지며 어느 정도까지 예방, 치료할 수 있을까.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질환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심장질환과 뇌혈관 질환을 통칭하는 심혈관 질환은 눈에 두드러지거나 병세가 바로 나타나지 않지만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비만과 당뇨 등 대사증후군은 여러 증상을 동반하며 다른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그 자체로도 위험성이 높은 질환이다.

남궁석 충북대 축산식품생명과학부 초빙교수가 집필한 '대사질환에 도전하는 과학자들'은 현대인을 위협하는 주요 질환이 어떻게 발견되고 치료됐는지를 신약 개발 중심으로 엮어낸다. 의료 기술 미비로 편견이 가득했던 20세기부터 인간 게놈 프로젝트 이후 고도로 발전하는 유전자 연구까지, 현대 의학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큰 반향을 일으킨 혁신적인 연구나 한때는 추앙받았지만 부작용으로 얼룩진 약물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현대인을 위협하는 질환의 치료 가능성을 진단한다.

목차는 크게 '고지혈증과의 전쟁', '고혈압과의 전쟁', '비만 및 대사증후군과의 전쟁' 3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혈액 순환, 죽상경화증, 콜레스테롤 등 심혈관 질환 이해에 필요한 지식을 다양하게 파악한다. 2부에서는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인 고혈압과 뇌혈관 질환, 특히 뇌졸중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3부에서는 고지혈증과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의 직간접적 원인이자 단독으로도 많은 질병의 위험성을 높이는 비만을 알아본다. 또한 질환마다 신약을 개발해온 과정도 담았다.

남궁석 지음 / 바이오스펙테이터 펴냄 / 264쪽 / 2만5000원

박미리 기자 mil05@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