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50주년 계기 `글로벌 기술혁신 플랫폼` 거듭나야"

이준기 2023. 5. 3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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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특구는 지난 50년 간 단순 집적지에서 연구개발(R&D) 기반의 혁신 클러스터로 성장했다. 앞으로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술혁신 플랫폼이자 촉진자 역할을 해야 한다."

임 선임연구위원은 '50년 대덕특구의 미래 전략'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대덕특구는 지난 50년 동안 국가적 노력으로 국가 연구단지에서 혁신 클러스터로 변모했고, 과학기술 개발 성과를 통한 기술혁신과 경제성장, 균형발전 등에 기여해 왔다"며 "이런 양적, 질적 성과는 모두 중앙정부, 지방정부, 출연연, 기업, 시민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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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구 미래정책 포럼서 임덕순 연구위원 주장
산학연 네트워크 강화, 지방정부 역할 확대 등
31일 서울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대덕특구 50주년 기념 특구 미래정책 국회포럼'에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왼쪽 네번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다섯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승래 의원실 제공

"대덕특구는 지난 50년 간 단순 집적지에서 연구개발(R&D) 기반의 혁신 클러스터로 성장했다. 앞으로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술혁신 플랫폼이자 촉진자 역할을 해야 한다."

31일 서울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포럼에서 임덕순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선임연구위원은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은 올해 대덕특구 조성 50주년을 맞아 지난 50년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50년 비전과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 선임연구위원은 '50년 대덕특구의 미래 전략'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대덕특구는 지난 50년 동안 국가적 노력으로 국가 연구단지에서 혁신 클러스터로 변모했고, 과학기술 개발 성과를 통한 기술혁신과 경제성장, 균형발전 등에 기여해 왔다"며 "이런 양적, 질적 성과는 모두 중앙정부, 지방정부, 출연연, 기업, 시민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대덕특구는 우리나라 대표 과학기술 연구단지로, 1973년 조성 계획이 수립된 이래 과학기술 발전과 경제발전에 핵심 역할을 했다. 현재 출연연을 포함한 공공연구기관, 기업, 대학, 비영리기관 등 약 2460개 기관이 자리잡은 산학연 혁신 클러스터다.

특구재단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대덕특구에 2389개 기업이 입주했고 이들의 매출은 21조5000억원에 이른다. 인력은 8만8000여 명에 달했다. 최근 6년간(2015∼2021년) 기업수 48%, 매출 35%, 인력 30%가 증가했다.

임 선임연구위원은 "대덕특구는 50년이 된 현재 과연 연구개발에 기반한 혁신 클러스터로 성장하고 있는지, 산학연관 혁신주체 간 네트워크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외부 자원 투입이 없다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지 등을 되짚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덕특구는 혁신의 전 과정에서 서로 협력과 경쟁하는 혁신클러스터가 돼야 한다"며 "개별 혁신주체의 발전과 전체의 발전이 함께 하는 운명 공동체로 발전해 가는 체계적인 발전 방향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학, 기업, 연구기관을 연계하는 정책과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종합적 지원, 지방정부 역할 강화, 지역 산학연 주도 성장 등이 요구된다고 임 선임연구위원은 제시했다.

임 선임연구위원은 "앞으로 대덕특구는 미국 애리조나, 조지아, 텍사스 등처럼 지역 실정에 맞는 인프라 유치와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정주여건 확충 등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혁신 클러스터 플랫폼이자 촉진자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길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전문위원은 "출연연을 중심으로 대학과 기업, 대전시가 협력해 과학기술을 선도하고, 지역의 주력산업을 발굴해야 한다"며 "국가전략기술에 있어 임무 중심의 융합 R&D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인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정책본부장은 "연구개발특구 확산과 고도화를 통해 특구를 중심으로 지방 과학기술 주권을 확보하는 지역주도 혁신 성장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조승래 국회의원은 "대덕특구 조성 50주년은 대전뿐 아니라 대한민국 역사에 큰 의미가 있음에도 정부의 관심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며 "국회 차원에서 대덕특구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성장엔진으로 역할을 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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