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BF2023]"K푸드 성장위해 규제풀고 외연확장"…유통리더들 진단(종합)

서미선 기자 이철 기자 한지명 기자 김진희 기자 이상학 기자 이민주 기자 신민경 기자 임용우 기자 2023. 5. 3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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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가 세계로 더 멀리, 더 빨리, 더 넓게 뻗어나가려면 규제를 풀고 외연 확장을 이뤄내야 합니다."

3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K푸드, 차세대 경쟁력 찾아라'를 주제로 열린 뉴스1 F&B(식음료) 산업포럼에서 유통 리더들이 내린 결론이다.

이영섭 대표는 "앞으로 K푸드가 어떻게 세계인 입맛을 사로잡느냐가 인구위기에 직면한 한국의 미래 성장 모멘텀을 구축하는 하나의 길이 될 수 있다"며 "K푸드의 소프트파워를 키우려면 새로운 경쟁력을 발굴해야 하는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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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차세대 경쟁력 찾아라' 주제 포럼
K푸드, 표준화 노력 필요…업력·노하우 등 제품력으로 승부
3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K푸드, 차세대 경쟁력 찾아라'를 주제로 열린 2023 뉴스1 F&B산업포럼에 앞서 이영섭 뉴스1 대표이사, 소병훈 국회 농림식품해양수산위원장,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윤홍근 제너시스 BBQ그룹 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5.3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이철 한지명 김진희 이상학 이민주 신민경 임용우 기자 = "K푸드가 세계로 더 멀리, 더 빨리, 더 넓게 뻗어나가려면 규제를 풀고 외연 확장을 이뤄내야 합니다."

3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K푸드, 차세대 경쟁력 찾아라'를 주제로 열린 뉴스1 F&B(식음료) 산업포럼에서 유통 리더들이 내린 결론이다. K푸드 열풍이 '태풍'으로 거듭나려면 진출 걸림돌을 치우고 K푸드의 범위를 넓힐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포럼엔 이영섭 뉴스1 대표이사와 소병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농심과 대상, 롯데칠성음료, CJ푸드빌, 위드인푸드, 해태제과, KGC인삼공사 등 핵심 유통 인사들이 K푸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영섭 대표는 "앞으로 K푸드가 어떻게 세계인 입맛을 사로잡느냐가 인구위기에 직면한 한국의 미래 성장 모멘텀을 구축하는 하나의 길이 될 수 있다"며 "K푸드의 소프트파워를 키우려면 새로운 경쟁력을 발굴해야 하는 때"라고 말했다.

◇K푸드 열풍 지속 위해 필요한 건 '불필요한 규제 해소'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2023.5.3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유통 관련 정책 입안자들은 해외 진출을 위한 불필요한 규제 해소를 약속하면서 업체 간 상생 등을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제시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K푸드가 열풍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규제기관 간 장벽을 푸는 것이 필요하다"며 "식약처는 규제기관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식품산업 애로사항을 지원하는 데 노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인중 차관도 "식품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연구개발부터 원료 확보, 식품규제 완화까지 신경쓰겠다"며 "식품분야 수출 유망품목을 K-브랜드로 키우고 2027년까지 1억달러 이상 수출품목을 20개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가맹사업(프랜차이즈)을 규제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권순국 가맹거래정책과장은 기업을 향해 점주나 하도급업자를 쥐어짜는 대신 연구개발을 통해 해답을 찾는 게 '상생'의 길이라고 제언했다.

◇한식 정의, 전통음식에 제한 안돼…'K푸드 넓히자'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 2023.5.3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유통업계 플레이어들은 'K푸드의 재정의'를 통한 시장 확장을 세계화의 한 방안으로 짚었다.

윤홍근 회장은 "한식을 김치찌개·된장찌개 등 전통음식으로 제한해 표시하다 보니 발전성을 제한받는다"며 "한식을 한국인의 손으로 만든, 한국인의 맛으로 만든, 한국인이 만든 브랜드의 음식으로 정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재 농심 국제사업부문장은 "라면을 통해 한국의 맛을 세계화하겠다"며 비건 라면, 신라면보다 3배 매운 매운맛 라면, 볶음면 등 해외시장용 제품을 K푸드로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내놓겠다는 방침을 표했다.

이정성 종가 부문장은 김치가 헬스 5대 슈퍼푸드에 등록된 점을 언급하며 '글로벌 차별화 제품'으로 라면 등 김치와 페어링할 수 있는 식품과 함께 해외시장을 공략하겠다고 했다,

이양수 롯데칠성음료 본부장은 밀키스와 레쓰비가 인기를 끌고 있는 러시아를 필두로 향후 미국, 유럽 등까지 시장을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걸작떡볶이치킨을 운영하는 김복미 위드인푸드 대표이사는 "드라마와 영화에서 배우가 치킨·떡볶이를 먹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음식에 대한 선입견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계기가 됐다"며 현지인 입맛을 공략해야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브랜드 이미지를 통해 해외에서 경쟁력을 구축한 사례도 소개됐다. 이치형 CJ푸드빌 본부장은 "뚜레쥬르는 해외에서 프리미엄 럭셔리 베이커리 브랜드 이미지로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업력과 노하우를 통한 '제품력'을 성공 비결로 꼽았다.

◇K푸드, 세계화 위한 '표준화' 과제

김영빈 KGC인삼공사 글로벌 CIC 글로벌기획실장. 2023.5.3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K푸드의 세계화를 위해선 '표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영빈 KGC인삼공사 글로벌CIC 글로벌기획실장은 효능을 정량적으로 증명하고 각종 인증을 획득해 제품 차별화에 성공한 인도의 인삼 '아슈와간다'를 들어 "인삼 성분의 표준원료 브랜드화를 통해 (해외) 소비자 신뢰도와 선호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명교 해태제과 연구소장은 "한식은 조리하는 사람에 따라 맛이 달라져 표준화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표준화와 자동화로 '손맛' 영향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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