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특혜채용` 노태악 "신뢰 회복할 것, 사퇴 계획은 없어"

이수빈 2023. 5. 31. 17: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선관위에서 벌어진 미흡한 정보보안 관리,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채용, 부정승진 문제 등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개선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이번 기회에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이 만족할 때까지, 철저한 자기반성과 근원적인 제도개선을 통하여 자녀 특혜 채용 문제뿐만 아니라 그동안 묵시적으로, 관행이라는 이유로 뿌리 깊게 존재하는 조직적 일탈이 있는지 철저하게 찾아내어 발본색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앙선관위 청사서 입장문 발표
특혜채용 의혹엔 수사 의뢰, 친족관계 전수조사
경력채용제도 폐지 혹은 축소
"공정하고 투명한 선관위로 거듭날 것"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선관위에서 벌어진 미흡한 정보보안 관리,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채용, 부정승진 문제 등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개선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현재로서는 아직 사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31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와 후속대책을 발표하기에 앞서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노 위원장은 이날 중앙선관위 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특혜 채용 수사 의뢰 △전·현직 직원 친족관계 전수조사 △사무총장직 외부 개방 △감사위원회 도입 등을 제시했다.

우선 감사를 통해서도 밝히지 못한 자녀 특혜채용 의혹을 해소위해 수사를 의뢰하고, 외부기관과 합동으로 전·현직 직원의 친족관계 전반의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부기관에 감사원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회계감찰은 당연히 감사원의 기구일 것이고, 인사 문제는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할 것이고, 이해관계 충돌 문제는 국가권익위원회가 할 것”이라며 “준비 법령에 따라서 모든 부분에 대해서 감사를 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사무총장은 내부 승진으로 맡아 온 관례를 깨고 외부 인사도 영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노 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인사제도를 개혁하면서 정치적 중립성을 확실히 지킬 수 있는 분을 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외부 인사를 중심으로 한 감사위원회를 도입해 내부 비리에 대한 상시 감시와 견제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노 위원장은 “이번 기회에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이 만족할 때까지, 철저한 자기반성과 근원적인 제도개선을 통하여 자녀 특혜 채용 문제뿐만 아니라 그동안 묵시적으로, 관행이라는 이유로 뿌리 깊게 존재하는 조직적 일탈이 있는지 철저하게 찾아내어 발본색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문제가 된 경력채용제도를 폐지하거나 대폭 축소하는 등으로 의혹조차도 발붙이지 못하게 하여 내부 시스템이 더욱 건강하고 투명한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한 “북한 해킹 위협에 대하여 국가정보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철저한 보안점검을 시행하겠다”며 “AI 시대를 맞아 가짜뉴스가 선거를 교란하지 않도록 만반의 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노 위원장은 “민주주의의 시작과 끝인 선거관리를 담당하는 기관으로서 막중한 헌법적 책무를 뼈저리게 다짐하다”며 “국민이 더 이상 염려하지 않도록 엄정 중립의 자세로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한 선관위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수빈 (suvi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