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진 칼럼니스트, '삶의 여정에서 찾은 지혜와 아름다움' [신간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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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기자 앞으로 한 통의 이메일이 도착했다.
자신을 모 대학 강사라고 소개한 필자는 “글을 쓰게 됐는데 졸작이지만 칼럼으로 실어줄 수 있겠냐”는 정중한 부탁의 말과 함께 수필 한 편을 보내왔다. 당시에는 경기일보 오피니언란을 채워 줄 한 편의 짧은 글이었지만 갈수록 글이 다듬어지면서 시대의 현상들을 생각하게 만드는 글들이 기자의 이메일에 도착했다.
문화부 기자로 활동할 당시 맺어진 인연이 최근 따뜻한 책으로 나와 옛 기억을 다시 소환했다.
칼럼니스트 이국진씨가 그동안 경기일보를 비롯한 지역 언론에 게재했던 글을 모아 책으로 펴냈다. ‘삶의 여정에서 찾은 지혜와 아름다움’(도서출판 책연)이란 이름을 달았다.
저자 이국진씨는 인생은 참으로 오묘하고 신비하다고 말한다.
살면서 수 많은 과제와 책임져야 할 일을 전투적으로 해결하느라 인생이 이순을 지나니 크고 작은 문제에도 초연해지고, 마음 속에 동요도 덜 일어난다고 말할 정도로 나이가 주는 기쁨도 느끼게 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신문에 칼럼을 발표해 온 지도 18년이 되었고 이젠 칼럼 쓰기가 저자의 삶에서 중요한 일부가 됐다.
칼럼마다 당시 시대를 관통했던 키워드나 뜨거운 이슈들, 혹은 그 시기에 경험했던 대중문화에 대한 단상과 소회가 담겨 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세상을 이해하고 일상을 새롭게 발견하고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글을 쓰게 된 이유로 몰입에서 오는 즐거움, 메타 인지를 통해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는 객관성을 확보해 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칼럼을 쓰기 위해 세상에 관심을 갖고 통찰하고 생각을 숙성시키는 과정 속에서 자신이 성장했음을 느끼게 되고 그런 의미에서 매우 의미 있는 글쓰기 작업이었다고 평가했다.
칼럼집은 1부 삶에 대한 단상, 2부 대중문화 속 의미 찾기, 3부 사회 읽기로 나눠 그동안 저자가 문화칼럼리스트로 활동하면서 느꼈던 단상들이 정리돼 있다.
저자는 1부 삶에 대한 단상 주제의 첫 칼럼 ‘가을을 사유하다’(경기일보 2017년 10월 20일 게재)에서 8월 끝 무렵 성큼 다가온 가을, 한해 마지막 계절인 겨울로 향하며 인생의 마지막 여정에 느끼는 우리 삶의 단상을 고대 그리스 신화와 빗대 은유하고 있다.
이국진 저자의 칼럼집을 읽어내려가면 우리가 살아온, 살아왔던 시대의 사회와 문화현상, 그 이면의 세상을 이해하고 일상을 새롭게 발견하며 소통하는 기술을 터득하는 수확을 거두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국진 칼럼니스트는 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을 수석 졸업(언론학 석사)하고 신한대 강사, 방송위원회 심의원, 의정부 문화원 이사, 북부신문사 논설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문화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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