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첫날 오류 잇따라… 은행 대출을 고금리 카드대출로 갈아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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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터치 몇번으로 더 싼 이자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서비스가 31일 개시된 가운데 출시 첫 날부터 대환대출을 받으려는 이용자가 급증해 다수 플랫폼에선 접속 지연과 전산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토스와 네이버페이 앱에선 기대출보다 높은 금리의 대출상품을 갈아탈 수 있다고 안내해 출시 첫날 대환대출 서비스는 '오류'로 얼룩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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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와 네이버페이 앱에선 기대출보다 높은 금리의 대출상품을 갈아탈 수 있다고 안내해 출시 첫날 대환대출 서비스는 '오류'로 얼룩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간 10조원 규모의 '온라인 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가 이날 출범한 가운데 이용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일부 플랫폼 앱에선 연결 지연과 전산 오류로 이용자들의 혼란을 일으켰다.
토스 앱의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이날 오전 이용자가 대거 몰려 대환대출 서비스의 이용이 불가했다. 토스는 총 17곳의 금융사와 제휴해 '대출 갈아타기'를 제공하고 있다.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을 비롯한 1금융권 6개사, 신한카드, KB캐피탈 등 2금융권 11개사다.
하지만 이날 평소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토스 앱을 통해 대환대출에 나섰던 금융 소비자들은 '응답 지연' 등의 메시지를 받아야 했다.
5대 시중은행의 대출 상품을 입점시킨 카카오페이의 경우 '일시적인 오류', '응답지연' 등의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대환대출 서비스 접속에 성공해도 금융소비자들은 대출을 갈아타는데 혼란을 겪어야 했다.
토스와 네이버페이의 경우 기대출 상품보다 조건이 불리한 상품을 추천하는 경우도 있어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예를 들어 한 시중은행에서 연 6%대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A씨가 이자를 줄이기 위해 토스 앱을 켜 대환대출 서비스를 조회했는데 대출 한도가 같으면서도 금리가 연 14~15%에 이르는 카드사 대출로 갈아타라고 안내한 사례도 있었다.
이를 두고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1금융권의 대환대출 플랫폼 입점이 더뎌 사실상 금융소비자의 선택지가 얼마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출을 중개하는 플랫폼 입장에서도 제휴한 은행 수가 제한적이어서 대환대출 실효성을 크게 거두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대환대출 서비스는 7개 대출비교 플랫폼과 33개 금융사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갈아타기가 가능한 앱은 네이버페이,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KB국민카드, 웰컴저축은행 등의 대출비교 플랫폼이다. 여기서는 마이데이터를 통해 기존 대출을 확인하고 여러 금융회사의 대출조건을 비교한 후 선택한 금융회사의 앱으로 이동해 대출을 갈아탈 수 있다
플랫폼사 중에서 5대 은행을 모두 입점시킨 플랫폼은 카카오페이가 유일하다. 이외 네이버페이에선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만, 토스 앱에선 하나은행과 농협은행 대출로만 갈아탈 수 있다.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은행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대환대출 플랫폼에 입점하는 1금융권 저리 대출 상품이 늘어야 금융당국이 구상하는 금리 경쟁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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