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봉으로 내리 찍었다”…분노한 한국노총, 총력 투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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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 앞에서 장기 농성 중이던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간부가 경찰에 강제연행됐다.
이에 한국노총 산하 금속노련은 작년 4월말부터 임금교섭과 부당노동행위 중단을 요구하며 포스코 광양 제철소 앞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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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덜미 잡아 아스팔트 패대기…尹정부 심판 투쟁 전개”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 앞에서 장기 농성 중이던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간부가 경찰에 강제연행됐다. 이에 한국노총은 대정부 투쟁을 예고하며 "각오하라"고 경고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31일 더불어민주당 전국노동위원회와 함께한 국회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어제(30일) 경찰은 고공 농성장 강제 진압을 막기 위해 저항하던 김만재 한국노총 금속노련 위원장의 목덜미를 잡고 아스팔트에 패대기치고 사정없이 짓누른 상태로 뒷수갑을 채웠다"면서 "고공 농성장에 혼자 있던 김준영 사무처장도 곤봉과 방패 등으로 사정없이 내리찍어 끌어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노동계가 필요없음을 아주 노골적이고 직접적, 폭력적으로 표현했다"면서 "이제 한국노총이 보여줄 차례다. 이 시간 이후 한국노총은 윤석열 정권 심판 투쟁을 시작할테니 각오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갈등은 포스코 협력사였던 성암산업 측이 2020년 작업권 반납 후 소속 근로자들을 해고한 사건으로부터 촉발됐다. 당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중재를 거쳐 고용승계 합의가 이뤄졌으나, 이후 근로조건 유지 여부를 두고 노사 간 갈등이 심화됐다. 이에 한국노총 산하 금속노련은 작년 4월말부터 임금교섭과 부당노동행위 중단을 요구하며 포스코 광양 제철소 앞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김 사무처장은 지난 29일부터 7m 높이의 망루에서 고공농성을 벌여왔다. 이에 경찰은 30일 김 사무처장을 끌어내리는 과정에서 이를 막아서는 김만재 위원장을 강제연행한 바 있다. 한국노총 및 금속노련은 진압 현장 영상을 공개하며 경찰의 과잉 진압이라며 규탄 중이다.
경찰은 망루 철거 과정에서 김 사무처장이 물리적 위협을 가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국노총은 "경찰은 검거 직전 망루 내에 소지하고 있던 정글도를 휘둘러 위협했다며 폭력진압을 정당화하고 있는데, 영상에도 찍혔듯 김 사무처장은 정글도로 사람을 공격하지 않았다"면서 "쇠파이프도 미리 준비하게 아니라 망루에서 뜯어낸 것으로 방어용으로만, 방패 등에만 휘둘렀다"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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