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경, 항만 방호·방제 합동훈련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속초해양경찰서는 31일 오후 속초항 인근 해상에서 관계기관 합동 항만 방호·방제 훈련을 했다.

항만방호 훈련 [속초해경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 중요시설인 속초항만을 위협하는 상황 발생 시 이에 대한 대응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진행한 이날 훈련에는 해경과 해군, 육군, 강원환동해본부, 소방, 민간해양구조대 드론수색대 등 6개 기관이 참여했다.

훈련은 미확인 선박이 정선 명령을 거부하고 속초항에 접근하는 상황을 가정, 미확인 선박 접근 확인 및 상황 전파와 접근 차단을 위한 선회기동, 미확인 선박과 유조선 충돌에 따른 인명구조, 미확인 선박 등선, 테러 세력 진압 순으로 진행했다.

방호 훈련에 이은 방제 훈련에는 해경과 속초시청, 해양환경공단, 속초수협, 해양자율 방제대 등 7개의 기관이 참여했다.

오일펜스 설치 훈련 [속초해경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미확인 선박과 충돌한 유조선에서 다량의 기름이 유출된 상황을 가정한 방제 훈련은 선박 깨진 구멍 봉쇄, 오일펜스 설치, 기름 회수기 가동 순으로 이어졌다.

해경 관계자는 "불순 세력 침투 등 대테러 상황 발생 시 완벽한 대응 체제를 갖추기 위한 관계기관 협력을 지속해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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