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독립매체 "푸틴 정권, '모스크바 드론 공습' 규모 축소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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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가 드론 공격을 받은 가운데, 현지 독립매체들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모스크바가 대규모 공격을 받았음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이 국영 매체를 통해 사건 축소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30일(현지시간) 이번 공격에 무인기 8대가 사용됐으며, 이를 모두 전자전 또는 방공망을 통해 방어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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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당국, 현지 독립언론에 허위 정보 유포 자제 권고…국민 동요 막으려는 듯"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가 드론 공격을 받은 가운데, 현지 독립매체들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모스크바가 대규모 공격을 받았음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이 국영 매체를 통해 사건 축소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30일(현지시간) 이번 공격에 무인기 8대가 사용됐으며, 이를 모두 전자전 또는 방공망을 통해 방어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국영 매체들은 자국 방공망의 신뢰성을 강조하면서 구급 활동이 신속했고 적의 도발이 실패로 끝났음을 부각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러시아의 독립언론 '미디어조나'는 "전례 없는 규모에도 불구하고 국방부는 공격에 연루된 드론의 수를 과소평가했고, 공식 수사는 방공이 임무에 성공적으로 대처했다는 사실로 축소됐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러시아 국방부가 무인기 8대 모두 격추했다고 주장했지만 일부 언론들에서는 25대에서 32대의 드론이 동원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모스크바 검찰청은 러시아 독립언론들에 허위 정보 유포를 자제할 것을 권고했으며, 형사 또는 행정상 책임을 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공격에 대해서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테러 공격"이라고 발표한 상태지만, 우크라이나는 공식적으로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미국 매체들은 우크라이나가 대규모 반격 작전을 앞두고 러시아를 동요시킬 목적으로 이같은 공격을 감행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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