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회계사 "민주당, 김남국이 제출한 자료 여당과 공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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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약 60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암호화폐·코인)을 보유해 논란을 사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무소속) 관련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이하 진상조사단) 조사위원인 김경율 회계사(경제민주주의21 대표)가 31일 "민주당을 범죄집단으로 보면 (김남국 의원 논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아마 민주당이 김남국 의원에게 (거래내역 등) 해당자료 제출을 요구했을 것이고 그걸 위한 작업으로 김남국 의원이 두 거래소를 방문했을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민주당이 공언한 대로 (김남국 의원 의혹과 관련해) 외부검증을 받겠다고 한 만큼 김남국 의원에게 제출받은 자료를 (국민의힘) 진상조사단에도 공유해 함께 검증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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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약 60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암호화폐·코인)을 보유해 논란을 사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무소속) 관련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이하 진상조사단) 조사위원인 김경율 회계사(경제민주주의21 대표)가 31일 "민주당을 범죄집단으로 보면 (김남국 의원 논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회계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이석우 대상으로 한 진상조사단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회계사는 참여연대 출신으로 2020년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 서민 단국대 교수 등과 함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한 '조국흑서'를 집필하는 등 민주당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 회계사는 "(철학자) 칸트가 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는 표현이 있다. 국민들은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의혹, 송영길 전 의원의 돈봉투 사건, 조국 전 장관의 끊임 없는 내로남불 시전이 의아할 텐데, 한 번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며 "민주당을 범죄집단으로 보면 국민을 당황케 하고 끊임 없이 난도질 해나가는 이런 것들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 회계사는 김남국 의원 의혹과 관련한 민주당의 태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지난 8일 권칠승 민주당 의원이 김남국 의원에게 충분한 자료제출을 받았느냐는 기자들에 질문에 맞다고 했다"며 "(그런데) 김남국 의원이 탈당하고 나서 민주당 태도가 급작스럽게 달라졌다. 자료제출을 받은 바 없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탈당 후 태도가 바뀐 계기가 무엇인지 민주당의 소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회계사는 민주당이 진상조사 차원에서 김남국 의원에게서 가상자산 거래소로부터 거래 내역 등 자료를 확보했을 것으로 보고 이를 공개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김 의원이 주로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진 거래소인 빗썸은 지난 26일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김 의원이 거래내역을 받아갔단 사실을 확인했고, 업비트도 이날 진상조사단에 거래내역을 받아갈 수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단 취지로 답했단 점에서다.
김 회계사는 "검찰은 압수수색 절차를 통해 (거래내역) 자료를 확보할 수 있고, 김남국 의원도 팔십 노인이 아닌 이상 직접 자신의 PC로 확인할 수 있는데 굳이 빗썸과 업비트를 찾아 거래내역을 입수할 이유가 있겠느냐"며 "민주당에 제출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이어 "아마 민주당이 김남국 의원에게 (거래내역 등) 해당자료 제출을 요구했을 것이고 그걸 위한 작업으로 김남국 의원이 두 거래소를 방문했을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민주당이 공언한 대로 (김남국 의원 의혹과 관련해) 외부검증을 받겠다고 한 만큼 김남국 의원에게 제출받은 자료를 (국민의힘) 진상조사단에도 공유해 함께 검증해야 한다"고 했다.
유승목 기자 m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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