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동북아 금융허브 아직 멀었다, 서울·부산 맞춤형 전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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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31일 "당초 목표했던 동북아 금융허브가 됐다고 말하기엔 여전히 어렵다"면서 서울과 부산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글로벌 금융중심지는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우리가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할 우리 금융산업의 미래"라며 "서울 및 부산의 지역별 맞춤형 발전전략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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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금융허브' 서울·부산 맞춤형 전략 강조
디지털 전환 및 코리안 디스카운트 해소
이 과정에서 디지털 전환 등 글로벌 트렌드에 발 맞추고, 코리안 디스카운트 해소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9차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에서 "올해는 2003년 정부가 동북아 금융허브 로드맵을 발표하고 금융중심지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온 지 20년이 되는 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년간 우리 금융산업이 양적·질적으로 발전했지만 '동북아 허브'로 자리잡기에는 부족한 점도 있다고 평가했다. 2009년 서울과 부산을 금융중심지로 지정한 후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지만, 글로벌 금융회사의 국내 진입이 정체되고 아시아 지역본부 유치도 미흡하다는 점에서다.
3년 전과 글로벌 금융환경이 달라진 만큼 변화에 맞는 새로운 전략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비금융 기술과의 융합 등 금융산업 디지털화 △코로나19 이후 지속가능금융 확산 등 주요한 변화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금융중심 정책 또한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디지털 산업과 벤처캐피털이 발달한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새로운 금융중심지로 부상하고 있고, 프랑스 파리는 2015년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를 법제화하고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석탄 금융을 제한하며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6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에 있어서도 '신속한 대응'과 '비교 우위 적극 활용'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디지털 대전환 속 금융규제 혁신, 핀테크 기업 지원 △지속가능금융 등 관련 인프라 확충 △자본시장의 코리안 디스카운트 해소 △금융 국제화 대응단을 통한 해외 금융사 유치 노력 등 4대 추진과제를 재확인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글로벌 금융중심지는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우리가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할 우리 금융산업의 미래"라며 "서울 및 부산의 지역별 맞춤형 발전전략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등 정부기관과 서울시·부산시 등 지자체, 민간 위촉위원,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회의에서 여의도 금융 클러스터 확충, 핀테크 유망기업 육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글로벌 금융중심지 기능 강화, 정책금융 중심지 기반 구축 등 '부산 금융중심지 발전계획'을 보고했다. 이날 논의된 '금융중심지 조성과 발전에 관한 기본계획안'은 금융위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산업은행의 공공기관 이전 지정 고시와 관련 산업은행 노동조합 반발이 여전한 가운데 이와 관련된 사안은 공개 회의에서는 다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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