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찜통교실 안 돼…학교 전기료, 농사용 수준으로 인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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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올 여름 '찜통교실' 방지를 위해 교육용 전기료를 농사용 수준으로 인하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교총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교육부, 국회 교육위원회에 '학교전기료 부담 완화 요청' 공문을 보냈다며 31일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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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국내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올 여름 '찜통교실' 방지를 위해 교육용 전기료를 농사용 수준으로 인하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교총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교육부, 국회 교육위원회에 '학교전기료 부담 완화 요청' 공문을 보냈다며 31일 이같이 밝혔다. 현재 교육용 전기료는 농사용보다 두 배 가량 비싸다.
교총은 공문에서 "현재 학교 현장은 연이은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냉방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여름을 앞두고 찜통교실을 면하지 못할까 걱정하는 교원들의 목소리가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국 유·초·중·고 전기·가스요금은 전년도 동월 대비 32.7%(517억원)나 증가했다.
이에 교총은 "학생이 밀집된 교실에서 냉난방이 쾌적하게 작동하지 못할 경우 학습 능률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건강마저 해칠 수 있다"며 "학생과 교원의 학습권,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한 특단의 전기료 부담 완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육용 전력은 전체 전기사용량의 1.7%에 불과해 교육용 전기료 인하에 따른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교총은 "현재 학교는 정부의 디지털 교육 강화시책에 맞춰 태블릿, 무선공유기(AP), 전자칠판 등 디지털 기기 활용이 늘어 전력 사용도 늘 수밖에 없다"며 "학교가 전기료 근심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에 전념하게 하는 것이 최고의 교육 복지"라고 강조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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