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엔데믹 시대, 여행지 안내하는 책들

김보람 기자 2023. 5. 3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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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하늘과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어디로 떠나볼까’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6월 1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의무까지 사라지면서 본격 ‘엔데믹’에 진입하자, 해외여행 수요도 폭증하는 추세다.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서점가에도 여행 서적이 눈길을 끌고 있다. 당장 떠나지 못해도 머리와 마음을 식히고 달래줄, 두 권의 책을 찾아봤다. 

■ 여기 가려고 주말을 기다렸어 (빅피시 刊)

월요일부터 주말 여행지를 검색하는 이들을 위해 새롭고 특별한 국내여행지를 모은 책이 지난 달 출간됐다. 국내 대표적인 여행 뉴스레터로 자리매김한 ‘주말랭이’가 정보는 많지만 훌쩍 떠나기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해 여행지 300곳을 소개한다.

책이 여행지를 소개하는 법은 ‘리프레시를 하고 싶어’,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어’ 등 기분별·취향별로 나뉘어져 있어 독특하다. 이들 목차는 독자들을 이색적인 핫플레이스로 이끌거나, 녹음이 우거진 초록 자연 등으로 안내한다. 특히 여행 스타일을 알아보는 네 가지 여행 유형을 테스트하게 하고, 그에 맞는 여행 체크 리스트, 특별한 여행 기록법부터 해당 여행지에서의 사진 잘 찍는 꿀팁도 전수한다.

■ 괜찮아, 그 길 끝에 행복이 기다릴 거야 (코알라컴퍼니 刊)

‘산티아고 순례길’을 20년간 버킷리스트에 담아 둔 저자 손미나가 어느 날 800㎞ 순례길에 오르게 된다. 40일간 끊임없이 걸으며 육체는 한계에 다다랐지만, 예상치 못한 만남에서 감동과 위로를 받으며 정신은 더욱 선명해졌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아들을 잃고 산티아고를 찾은 아버지, 한쪽 눈을 실명한 후 순례길에 도전한 코린 등 저마다의 사연으로 순례길을 걷는 이들과 마주한 경험을 담담하고 솔직하게 풀어놓는다.

많은 이들이 인생의 갈림길에서 고민하고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자책한다. 저자는 끊임없이 걸으며 인생의 질문을 던지고 ‘괜찮다’는 위로를 받고 해답을 구한 뒤 산티아고 순례길을 인생의 두 번째 터닝포인트라 칭한다.

김보람 기자 kbr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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