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정신, 전세계로 퍼지고 있죠”
4개 프로그램에서 새마을금고 미래 전략·비전 제시
우간다 등 해외에서 새마을금고 설립 및 성공사례 발표
미얀마, 2016년 첫 설립 이후 올해 35개까지 늘어
특히 해외 진출 성공사례가 눈길을 끌었다. 우 떼인 툰 딸린협동조합 전 총장과 체파 앤드류 우간다새마을금고회장 등 미얀마와 우간다의 새마을금고 설립 운영에 참여했던 인사들이 직접 생생한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미얀마 새마을금고는 지난 2016년 8월 설립됐다. 농촌 주민들의 저축 습관 육성, 미얀마 농촌지역의 빈곤감소 및 지역개발 등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2016년 6월 렛반에서 첫 삽을 뜬 미얀마 새마을금고는 현재는 19개 타운쉽, 35개 마을로 확장되었으며, 회원 수와 저축액도 2019년 3621명, 2.7억짯에서 2023년 2월 기준 4,572명 11.2억짯으로 크게 늘었다. 또한 양곤 흘레구에 3곳, 샨 주 타웅지 등 11개 타운십에 추가 금고 설립을 앞두고 있다. 새마을금고 중앙회(KFCC)와 미얀마 농축산관개부는 설립 전부터 새마을금고 프로젝트 워크샵을 실시하는 등 공을 들였다.
지난해 7월에는 미얀마 새마을금고 중앙회(MFCC)가 설립되었다. 미얀마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역할은 경영, 기획, IT 관련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 인식, 새마을금고의 법 준수 여부 감독 등이다. 아울러 미얀마 새마을금고와 협력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고, 경험을 상호 공유하고 약점을 보완하며, 미얀마 새마을금고를 확산시켜 농촌 주민의 경제적 발전을 돕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것 등이다.
앤드류 체파 우간다새마을금고 중앙회 회장은 ‘우간다 새마을금고 설립이전, 설립 이후, 그리고 향후 과제’를 발표했다. 새마을금고 설립 이전 우간다 농촌지역에서는 돈을 보관할 안전한 장소가 없어서 돈이 찢어지거나, 불에 타거나 개미가 갉아먹는 사례가 흔했다. 그러나 새마을금고 설립 이후에는 돈을 저축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로, 최근에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돈을 문자로 전송하는 등 모바일 서비스도 등장했다.
우간다 새마을금고의 향후 과제는 금융에서 소외된 많은 지역에 금고를 설립하는 것이다. 우간다 농촌지역에서는 아직도 돈을 빌릴 때 가족 및 지인을 활용하는 비율이 52%로 가장 높다. 비공식 금융기관 이용 현황도 54%로 높다. 앤드류 체파 회장은 새마을 금고의 확산이 농촌지역 금융 호용과 빈곤 감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우간다 새마을금고는 향후 디지털 시스템 보안 강화, 디지털 금융서비스 지역 확대 및 디지털 금융 문해력 개선, 더 많은 디지털 금융상품 및 MG 시스템 인증 방식 개발 등도 추진 중이다. 체파 회장은 우간다 지원에 대한 감사 인사로 세션 발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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