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동참사 추모 연극 '덩달아 무너진 세상' 공연

장아름 2023. 5. 3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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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학동참사 희생자 2주기를 맞아 추모 연극 '덩달아 무너진 세상'이 무대에 오른다.

31일 극단 밝은밤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다음 달 9∼10일 광주 미로센터 극장2(옛 궁동예술극장)에서 열린다.

'덩달아 무너진 세상'은 지난해 조선대학교 극 예술연구회에서 참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제작·공연한 극이다.

지난해 공연팀원들이 극단을 창단해 2주기에도 추모 공연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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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동참사 추모 연극 '덩달아 무너진 세상' 포스터 [극단 밝은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주 학동참사 희생자 2주기를 맞아 추모 연극 '덩달아 무너진 세상'이 무대에 오른다.

31일 극단 밝은밤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다음 달 9∼10일 광주 미로센터 극장2(옛 궁동예술극장)에서 열린다.

'덩달아 무너진 세상'은 지난해 조선대학교 극 예술연구회에서 참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제작·공연한 극이다.

다양한 사연을 가진 7구의 시체가 각자의 사연과 메시지를 전하는 장진 감독의 희곡 '아름다운 사인'을 각색했다.

작품은 학동4구역 철거 건물 붕괴로 병원에 이송된 6명의 응급환자와 한 남자 의사의 이야기로 펼쳐진다.

죽기 전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는 6명의 영혼이 기억을 되찾고자 수사에 나서고 참상을 알고 있는 의사는 억울한 사연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가슴 아파하는 모습을 담았다.

연극 '덩달아 무너진 세상' [극단 밝은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공연팀원들이 극단을 창단해 2주기에도 추모 공연을 이어가게 됐다.

김진우, 김선호, 최혜민, 김주영, 이은샘, 정수린, 이태영 배우가 남자 의사와 70대 할아버지, 중년 주부, 회사원, 가수, 취업준비생, 고등학생 등 역할로 출연한다.

극단 관계자는 "학동 붕괴는 기업의 이기심과 불법 전횡이 만들어낸 비극적인 사건"이라며 "희생자의 원통한 죽음과 가족들의 슬픔을 위로하고 유사한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기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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