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침략에 의병 일으킨 오덕홍·김일언·정래의 선생 '6월의 독립운동가'

박응진 기자 2023. 5. 3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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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침략에 맞서 의병을 일으켜 저항한 오덕홍·김일언·정래의 선생이 '2023년 6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고 31일 국가보훈처가 밝혔다.

보훈처는 이들 선생에 대해 "풍전등화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결연히 일어나 목숨을 걸고 의병운동을 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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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일제 침략에 맞서 의병을 일으켜 저항한 오덕홍·김일언·정래의 선생이 '2023년 6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고 31일 국가보훈처가 밝혔다.

보훈처는 이들 선생에 대해 "풍전등화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결연히 일어나 목숨을 걸고 의병운동을 했다"고 소개했다.

보훈처에 따르면 1885년 전남 나주 출신의 오 선생은 1907년 8월 일제가 강제한 '정미 7조약'으로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되자 1909년 8월 의병부대를 조직, 부대원 20여명과 함께 나주 등지에서 활동했다. 오 선생은 다른 의병 부대들과 함께 일본군과 맞서 싸우다 그해 9월 나주에서 일본군에 붙잡혀 순국했다.

또 1859년생으로 추정되는 김 선생과 1872년 경북 영일 출신의 정 선생은 1906년 3월 경북 영천에서 조직된 항일 의병부대 '산남의진'에서 활동했다.

산남의진은 1907년 10월 청하분파소를 공격해 일본 경찰 1명을 처단하고 분파소를 소각했으며, 11월엔 신녕분파소를 공격해 총기 등 60여점을 노획했다. 그러나 산남의진은 1908년 8월 일본군에 맞서 유격전을 펴다가 최세윤 의병장이 체포되고, 이세기·서종락 등 주요 인물이 전사하면서 해산됐다. 김 선생의 의병활동도 이때 산남의진과 운명을 함께했다고 한다.

정 선생의 경우 산남의진 해산 뒤 순국 의병을 추모하는 단체로 위장한 '참동계'를 조직해 활동하다가 밀정의 밀고로 발각돼 1919년 일본 경찰에 체포되는 등 고초를 겪다 1927년 10월 기소중지로 풀려났다.

정부는 이들의 공훈을 기려 오 선생에겐 1997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김 선생에겐 201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정 선생에겐 2022년 건국포장을 각각 추서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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