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어르신들 ‘영상 자서전’ 인기…삶의 기록이자 지역 역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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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도 영상으로 찍는 시대가 됐다.
충북도가 지역 어르신 등 도민들의 영상 자서전 제작을 지원하는 '추억 공유 디지털 영상자서전 사업'이 인기다.
신응섭 충북도 노인복지팀 주무관은 "영상 자서전 제작 신청이 1000여건 밀려 있는 등 인기다. 영상 자서전은 자신의 기록이면서 지역 전체의 역사이기도 하다. 영상 자서전 사업이 개개인의 삶을 영상으로 기록해 후세에 전하는 새 형태의 문화 시민운동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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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도 영상으로 찍는 시대가 됐다.
충북도가 지역 어르신 등 도민들의 영상 자서전 제작을 지원하는 ‘추억 공유 디지털 영상자서전 사업’이 인기다. 자신의 일생이나 남기고 싶은 인생의 단면을 영상에 담아 유튜브 등을 통해 공유하거나 간직하는 게 사업의 뼈대다. 지난해 시범 사업을 통해 127건을 제작한 데 이어, 올해 들어 최근까지 384건을 제작했다. 이 가운데 407건을 유튜브 채널 ‘충북영상자서전’에 올려 공유했다.
충북도는 올해 6000건을 제작하는 등 2026년까지 영상 자서전 2만3150건을 제작·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예산 11억3000만원을 책정하고, 2026년까지 37억2000여만원을 들일 참이다. 영상자서전 사업은 충북 인재평생교육진흥원, 충북도 노인종합복지관, 보훈·민간단체 등이 주도하고, 충북도와 자치단체 등이 지원한다.
영상 자서전 제작 인력도 양성한다. 촬영·편집·유튜브 게재 등 영상 교육을 마친 어르신 등을 ‘영상 자서전 인생 기록사’로 위촉해 주변 어르신 등의 영상 자서전 제작을 돕는다. 이들 기록사는 시·군별 15명 이상 165명을 양성할 참이다. 영상 제작 기획 등을 하는 전문 프로듀스·촬영기사 등으로 ‘찾아가는 영상자서전 제작팀’을 꾸려 출장 촬영도 진행한다.
자서전 대상자를 발굴하고, 제작된 영상 자서전을 응원하는 후원 그룹도 있다. ‘같이 가치 약속’ 지원단인데, 지금까지 청주의료원,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충청대 사회복지학과, 〈충청투데이〉 등 100여곳이 협약했다. 이들은 어르신 등이 유튜브에 영상 자서전을 올리면 ‘구독, 좋아요’ 등을 표시하거나, 응원 글을 올리는 등 ‘응원 부대’가 되기로 했다. 신응섭 충북도 노인복지팀 주무관은 “영상 자서전 제작 신청이 1000여건 밀려 있는 등 인기다. 영상 자서전은 자신의 기록이면서 지역 전체의 역사이기도 하다. 영상 자서전 사업이 개개인의 삶을 영상으로 기록해 후세에 전하는 새 형태의 문화 시민운동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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