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게임2’ PD “하승진vs덱스 몸싸움, TV였다면 편집했을 것”[EN:인터뷰①]
[뉴스엔 박수인 기자]
현정완 PD가 '피의 게임2' 비하인드를 전했다.
현정완 PD는 5월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포스트타워에서 진행된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2 인터뷰를 통해 하승진-덱스의 몸싸움, 홍진호의 부상 등 에피소드 관련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피의 게임2'는 두뇌, 피지컬 최강자들의 극한 생존게임. 연출을 맡은 현정완 PD는 플레이어 하승진, 덱스가 습격의 날에서 감정이 격해지며 몸싸움을 한 것과 관련 "TV였다면 편집됐을 것 같다. 실제 감정이 충돌하는 장면이다 보니까. OTT는 느낌이 다르기는 했다. 예고편에서도 일부러 예고했다. 플레이어들의 감정적인 부분도 원하면 보시라는 느낌이었다. TV였다면 99.9% 편집했을 것 같다. 제작진이 들어가서 어느 정도 제지하는 부분이 편집된 것 외에는 거의 편집이 없다시피 하고 다 나간 거다. 플레이어들도 그 부분에 대해 편집해달라는 얘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하승진의 사과를 넣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텐션을 유지하고 싶었다. 긴장감이 유지되기를 바랐다. 격해져서 싸웠는데 이후에 사이좋게 라면 먹으면서 얘기하는 부분을 넣기가 좀 그런 거다. 작품적으로는 텐션이 유지돼서 끝까지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전했다.
일명 '트롤짓'이라 불린 하승진의 게임 플레이에 대해서는 "이미 현장에서부터 '나 트롤짓 할 거야'하고 예고했는데도 놀란 부분이 있었다. 시청자 분들은 생존 측면에서 보면 이해하시는 것 같고 게임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싫어하시는 분도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가치 판단을 두고 싶지 않다. 그 자체로도 존중하는 느낌이다. 저희가 생존을 위해서는 어떠한 것도 가능하다고 했으니 이런 부분을 불가능한 플레이로 봐야 할까 싶었다. 정정당당하게 대결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보니까 생존방식으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나 싶었다. 저는 심판이 아니니까 가치 판단을 두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홍진호의 발목 부상 관련해서는 "제작진의 과실이자 실수"라며 사과했다. 현정완 PD는 "TV였다면 소화하지 못할 소재들이 많기는 하다. OTT는 TV와 감각이 조금 다르다. 이걸 보는 사람들이 'TV에서도 볼 수 있는데 또 봐?' 하는 건 바라지 않는다. 돈을 내고 봤음에도 만족스러워야 한다. 여기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자극적이거나 과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런 점에 있어서 다친 건 저희의 실수인 것 같다. 논란이 될 수 있거나 자극적일 수 있는 부분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선정성 수위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현정완 PD는 "서바이벌을 하다 보면 배신, 정치를 하라고 하지만 생각보다 사람이 선하다고 느낀다. 게임은 게임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게임 속에서는 싸워도 나와서 같이 밥먹고 하는 분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통념상 이것까지 될까 하는 부분까지 가보는 느낌이 있다. 시즌2 반응을 보면서, PD, 작가들과 얘기하면서 어느 정도 맞춰갈 것 같다. 심의에서 다 잘라내라고 하지는 않기 때문에 저희가 정해야 하는 선인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의 자극성, 선정성은 기존 OTT 예능보다는 좀 더 센 느낌이기는 하다. 대중이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건 시청자들의 리액션을 보고 참고하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본방송에서 미처 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방분'으로 풀기도. 현정완 PD는 "실제로 촬영 분량이 어마어마하다. 후반 작업 시간이 길었다면 그 부분도 다 넣었을 거다. 편집을 하다가 어느 정도 걸러지는 부분도 있고 나중에 발견되는 부분도 있다. 출연자 리뷰를 보고 '이런 내용도 있었어?' 싶어서 나중에 공개하는 부분도 있다. 미방분도 재미있는 거 더 있는데 지금은 편집팀이 어느 정도 해체가 됐다. 지금은 4명이서 하고 있기 때문에 '나가면 좋겠다' 하면 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출연자 분들에게 미안한 점도 있다"고 전했다. (사진=웨이브 제공)
(인터뷰②에서 계속)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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