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어린이들이 남대천에 '유용미생물 흙공'을 던진 까닭은

"하천의 퇴적 오염물질과 악취 제거에 효과적"…강살리네트워크 행사

(무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무주지역 어린이들이 31일 읍내 남대천에 유용 미생물(EM) 흙공 3천여개를 던져 눈길을 끌었다.

무주초등학교 환경동아리 학생과 교사 등 150여명은 '강살리기무주네트워크'가 이날 읍내 남대천에서 개최한 '흙공아 맑은 물을 부탁해!' 행사에 참여했다.

단체는 어린이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생활 속 환경 보호를 실천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학생들은 특히 남대천에 EM 활성액과 황토, 발효촉진제 등을 섞어 발효한 주먹 크기의 EM 흙공을 남대천에 던지고 천변을 돌며 비닐봉지와 생활 쓰레기도 수거했다.

이상진 강살리기무주네트워크 대표는 "던져진 EM 흙공은 하천 바닥에 퇴적된 오염물질과 악취 제거에 매우 효과적"이라며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EM 흙공과 물순환의 원리를 배우고, 물과 환경 보호를 직접 실천하는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발족한 생태계 복원 활동 단체인 강살리기무주네트워크는 주민·학생 환경교육, 하천 정화, 수중 정화식물 식재, 쓰레기 투기 장소에 화단 조성, 강 살리기 캠페인, 읍면 생태지도 만들기, 농약 빈병 분류 등의 활동을 펼친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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