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선관위 총체적 난국…이 상태까지 기관장은 뭐했나"

"대충 넘어갈일 아냐…근본적 치유책·책임 수반돼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2023.5.3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총체적 난국"이라며 노태악 위원장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선관위 발표 내용을 봐야 한다"면서도 "근본적인 치유책이 필요하고 근본적인 책임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태에 이르도록 도대체 그 기관은 뭘 했고, 기관장은 뭘 했는지 기가 차기 짝이 없다"며 "대충하고 넘어가고 땜질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선관위는 이날 오후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 등 고위 간부 4명에 대한 특별 감사 결과를 보고 받은 후 쇄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김 대표는 민주노총 집회에 대해 "집회 시위는 우리 법에 보장돼 있는 것이니까 적법한 집회 시위를 한다고 하면 그에 대해서 누가 왈가왈부하겠나"라며 "다만 그것이 불법을 수반하는 것이거나 폭력을 수반한다면 그에 대해서는 엄격한 법적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북한 발사체 관련해선 "북한이 유엔의 제재를 위반한 것임이 명백한 데다가 지금 북한이 그동안 계속해서 도발을 강행해 왔던 그 일환이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엄중한 책임이 수반될 수 있는 조치가 국제적으로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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