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먹통에 사용자들은 더 불안... “예측 불가능한 수준의 트래픽”이면 변명이 되나

이경탁 기자 2023. 5. 3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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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서비스 장애로 '먹통 카톡'이란 오명을 얻은 카카오에 이어 네이버도 최근 주요 서비스에 잇따른 접속 장애가 발생,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31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3분부터 약 5분가량 네이버 모바일 버전에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6시 41분 서울시가 위급 재난문자를 통해 국민대피령을 전달하자 네이버에 트래픽이 몰려 접속 장애가 발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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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예측할 수 없었던 트래픽 몰려”
최근 네이버지도·네이버페이도 잇따라 장애
“서비스 업데이트 과정에서 오류 발생”
네이버 사옥./네이버 제공

잦은 서비스 장애로 ‘먹통 카톡’이란 오명을 얻은 카카오에 이어 네이버도 최근 주요 서비스에 잇따른 접속 장애가 발생,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31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3분부터 약 5분가량 네이버 모바일 버전에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모바일 웹페이지에는 “네이버 홈 서비스에 접속할 수 없습니다”라며 “일시적인 네트워크 오류로 서비스에 접속할 수 없습니다.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라는 문구가 표출됐다.

이날 오전 6시 41분 서울시가 위급 재난문자를 통해 국민대피령을 전달하자 네이버에 트래픽이 몰려 접속 장애가 발생한 것. 북한이 남쪽으로 발사체를 발사한데 따른 조치였지만, 22분 뒤 행정안전부가 오발령으로 정정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위급 재난문자 발송으로 인한 접속 트래픽 증가로 몇 분간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재난문자에 경계경보 발령 이유나 대피 장소 등 자세한 정보가 없어 네이버를 통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접속이 몰린 것이다.

독자 제공

실제 재난상황이었다면 대다수 국민들이 네이버에서도 해당 문제를 자세히 인지하지 못하고 대혼란이 빚어질 수 있었던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매우 짧은 순간 평소보다 10배의 트래픽이 순식간에 몰렸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라 트래픽 대비가 어려웠던 측면이 있지만, 5분 만에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사전 예측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대량의 트래픽이 몰리는 것도 향후 시스템적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0일 저녁에도 네이버지도 앱에서 1시간 넘게 일부 서비스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오후 7시1분부터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과 지역 정보 안내가 나타나지 않았다. 네이버에 따르면 플레이스 검색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또 네이버페이는 지난 1월과 4월 4차례나 오류가 발생해 온·오프라인 결제가 되지 않았다. 서버와 네트워크 관련 작업 중 설정오류와 데이터베이스의 과부하 등이 원인이었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 관계자는 “최근 네이버의 일부 서비스 업데이트 과정에서 간헐적 장애가 발생했다”면서 “과거보다 특별히 장애가 많아졌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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