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도 월세 내요”...또 역대 최고 찍은 '월세지수'

이종배 2023. 5. 3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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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월세지수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5월 아파트 월세가격지수가 인천은 107.2로 종전 최고치인 4월(106.2)를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을 보면 올 1월 44.4%, 2월 42.9%, 3월 38.2% 등으로 소폭 감소해 왔다.

한편 월세가격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100만원 이상 고가 월세 비중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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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월세 매물 정보가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아파트 월세지수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세 비중도 다시 증가하는 모양새다.

5월 31일 KB부동산에 따르면 5월 서울 아파트 월세 가격지수가 107.4를 기록했다. 전달(106.8)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월세가격 지수는 2022년 1월을 100으로 기준했을 때이다. 수도권도 예외는 아니다. 5월 아파트 월세가격지수가 인천은 107.2로 종전 최고치인 4월(106.2)를 넘어섰다. 경기도 역시 4월 109.8에서 5월 110.7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송파구 H 공인 관계자는 “전세 대출금리가 내렸지만 보증금을 받지 못할까 걱정하는 분들이 꽤 많다”며 “전세가격이 연초보다 소폭 오른 것도 월세 수요가 줄지 않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월세 거래 비중도 다시 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을 보면 올 1월 44.4%, 2월 42.9%, 3월 38.2% 등으로 소폭 감소해 왔다. 하지만 4월에는 38.4%로 늘었고, 5월에도 이날 현재 41.2%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3월과 4월 60%대를 넘어선 아파트 전세 비중은 5월에는 58.8%로 다시 60%대 밑으로 떨어졌다.

하반기에 전세계약 만기를 앞두고 있는 40대 직장인 박모 씨는 “전세사기에 역전세난 등 걱정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라”며 “계약 만기가 돌아오면 보증금 일부를 받고 월세로 돌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월세가격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100만원 이상 고가 월세 비중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서울 아파트에서 100만원 이상 고가 월세 계약은 1만162건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한해 서울 고가 월세 건은 3만3116건이었는데, 1분기 만에 벌써 1만건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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