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농촌유학 활성화 위한 거주시설 조성 본격 추진

진안, 임실, 순창에 농촌유학 가족체류형 거주 시설 조성
2024년까지 총 90억 투입, 개소 당 거주시설 20호 마련

전북도 추진 농촌유학 가족체류형 거주시설 조감도.(전북도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는 농촌 유학의 지속 가능성과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해 ‘농촌유학 가족체류형 거주시설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도는 최근 2023년 제2회 추경예산을 통해 농촌유학 가족체류형 거주시설 3개소 조성 사업비를 확보한 바 있다.

‘농촌유학 가족체류형 거주시설 조성’은 부모가 동행하는 농촌유학 가구에 안정적 거주여건을 제공, 전북에 장기 정착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전국 광역 단위로는 전북이 최초로 추진하고 있다.

도는 지난 3월 시·군 공모를 통해 진안군, 임실군, 순창군을 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했다.

도와 3개 군은 개소 당 사업비 30억원, 총 90억원을 투입해 각 지역에 가족체류형 거주시설 20호를 조성할 계획이다.

거주시설은 호당 50㎡ 이상 단층 또는 복층형으로 건립된다. 이용자 생활 편의를 위해 커뮤니티 시설, 학부모 편의시설, 소통 공간 등 공동 이용시설도 마련된다.

나해수 전북도 교육소통협력국장은 “사업 공모 과정에서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과 학교가 한 마음이 돼 농촌유학에 적극 동참하는 것을 보고 전북형 농촌유학이 지속 추진돼야 하는 당위성을 엿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농촌유학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북도 농촌유학은 민선 8기 전북도와 전북교육청의 첫 협치 성과로 평가된다. 지난 8월 전북도·전북도교육청·서울시교육청·재경전북도민회 등 4개 기관의 협약을 기점으로 2022년 하반기 27명, 2023년 84명의 유학생이 농촌생활을 경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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