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전이 제어 답 찾은 생명연… 효과적 치료제 개발 기대감 `쑥`

이준기 2023. 5. 3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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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폐암 전이를 유발하는 새로운 원인 유전자와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조현수 박사 연구팀이 폐암에서 과발현된 단백질 'SMYD2'에 의한 전이 메커니즘을 알아내고, 이를 제어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조현수 생명연 박사는 "SMYD2를 제어해 폐암 전이 억제 효능을 세포와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한 연구결과"라며 "SMYD2를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폐암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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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폐암 전이가 일어나는 새로운 매커니즘을 규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제1저자 류태영 연구원(앞쪽), 조현수 박사(뒷쪽) 생명연 제공

국내 연구진이 폐암 전이를 유발하는 새로운 원인 유전자와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암 전이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조현수 박사 연구팀이 폐암에서 과발현된 단백질 'SMYD2'에 의한 전이 메커니즘을 알아내고, 이를 제어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전체 암 사망률 중 1위를 차지하는 폐암은 암 발생률이 갑상선 암을 제외하고 가장 높다. 특히 폐암 사망률의 90%는 전이에 의한 것으로, 치료에 사용되는 대부분은 암세포를 파괴해 종양의 크기를 줄이거나, 암세포의 성장 억제에 집중돼 있어 전이를 억제하는 치료제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연구팀은 폐암 관련 대용량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폐암 환자에게서 SMYD2 단백질이 과발현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세포실험과 마우스 모델 실험을 통해 과발현한 SMYD2에 저해제를 투여하자 폐암 세포의 이동과 전이가 감소했다. 이는 SMYD2가 폐암 전이를 일으키는 중요 단백질인 SMAD3의 발현을 제어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조현수 생명연 박사는 "SMYD2를 제어해 폐암 전이 억제 효능을 세포와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한 연구결과"라며 "SMYD2를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폐암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의약 분야 국제 학술지 '실험&분자 의학(지난 5월 1일자)' 온라인에 실렸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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