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무산 가능성에 한진칼 주가 급등[특징주]

이충희 기자 2023. 5. 3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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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003490)의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 합병(M&A) 무산 가능성에 한진칼(180640) 주가가 이틀 연속 급등하고 있다.

증권가는 한진칼의 갑작스런 주가 급등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합병 무산 가능성이 깔려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무산 가능성이 주가 상승 배경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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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 합병(M&A) 무산 가능성에 한진칼(180640) 주가가 이틀 연속 급등하고 있다.(★본지 5월 31일 18면 참조)

31일 한진칼 주가는 오후 2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10.04% 오른 5만1700원에 거래가를 형성하고 있다. 한진칼우(18064K)도 전일 대비 16.52% 오른 3만3150원에 거래중이다.

한진칼과 한진칼우는 전날에도 주가가 10.9%, 17.32% 급등했다. 증권가는 한진칼의 갑작스런 주가 급등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합병 무산 가능성이 깔려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미국과 유럽 경쟁 당국은 최근 양사 간 합병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최근 미국 법무부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간 합병이 한미 여객 화물 운송 경쟁에 해를 끼칠 수 있어 소송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17일 양사 통합 시 시장 경쟁이 제한될 수 있다는 이의제기서(SO)를 대한항공에 전달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합병이 무산되면 한진칼 주요 주주인 산업은행이 한진칼 지분을 보유할 명분을 잃게 된다"고 설명했다. 만약 산은이 한진칼 지분을 처분해야 할 상황이 되면 한진그룹 지배구조가 요통칠 수 있다.

조원태 한진칼 회장이 친족과 재단 등의 지분을 모두 합쳐 19.79%를 보유했지만 조 회장의 동생인 조현민(5.73%) 한진 사장, 이명희(3.73%) 정석기업 고문 등도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무산 가능성이 주가 상승 배경으로 분석된다. EU 당국은 "양사 합병 시 승객과 화물 운송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법무부는 합병을 막기 위해 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충희 기자 mids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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