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훈→박승호 '최전방 재능' 줄줄이 부상, 인천 공격진 '빨간불'

김가을 2023. 5. 3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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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훈(23)에 이어 박승호(20)도 쓰러졌다.

인천은 올 시즌을 앞두고 공격력 강화에 힘을 썼다.

인천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유럽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공격수 폴-조제 음포쿠를 영입했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최근 스포츠조선을 통해 "천성훈의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복수의 전문가에게 검사를 받았다. 근육 부상인 탓에 복귀 시점에 대한 소견이 각기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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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의 천성훈.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 유나이티드의 박승호(오른쪽).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천성훈(23)에 이어 박승호(20)도 쓰러졌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공격 재능이 줄줄이 이탈했다.

인천은 올 시즌을 앞두고 공격력 강화에 힘을 썼다. 인천은 지난해 38경기에서 46골을 넣는 데 그쳤다. 파이널A에 오른 6개 팀 가운데 최저 득점이었다. 인천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유럽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공격수 폴-조제 음포쿠를 영입했다. K리그에서 검증된 '크랙형 윙어' 제르소도 품에 안았다. 기존 에르난데스와 막강한 '삼각편대'를 기대했다. 한 가지 불안 요소는 있었다. 확실한 최전방 카드가 없었다. 인천은 스테판 무고사(비셀 고베) 영입을 원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뚜껑을 열었다. 우려는 현실이 되는 듯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 4경기에서 5골을 넣는 데 그쳤다. 1승1무2패로 흔들렸다.

어려움 속 '막내들'이 힘을 냈다. 올 시즌 새로 합류한 천성훈과 박승호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특히 천성훈은 4월 4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팀을 이끌었다. 그는 한국프로축구연맹 '4월의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천성훈은 이내 종아리 부상으로 쓰러졌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최근 스포츠조선을 통해 "천성훈의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복수의 전문가에게 검사를 받았다. 근육 부상인 탓에 복귀 시점에 대한 소견이 각기 다르다"고 말했다.

박승호까지 부상했다. 그는 온두라스와의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쓰러졌다. 오른발목 비골 골절, 삼각 인대 손상 등의 소견을 받았다. 그는 조기 입국해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인천은 올 시즌 15경기에서 14골에 멈춰있다. 5월 치른 5경기에서 3골에 그쳤다. 에르난데스는 최전방에서는 다소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기대를 모았던 김보섭은 아직 알을 깨지 못했다. 그나마 반가운 점은 최근 두 경기에서 권한진 신진호 홍시후가 골을 넣으며 침묵을 깬 것이다. 여기에 음포쿠까지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득점난에 시달리는 인천은 6월 4일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승리를 정조준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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