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고민지 "현대 장벽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 잘 적응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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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은 아웃사이드 히터 고민지(25)가 새로운 팀에 순조롭게 적응하겠다고 다짐했다.
고민지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기업은행에서 처음 인삼공사에 갈 때는 너무 어려서 잘 몰랐는데 이번에는 이적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일단 빨리 새로운 팀에 녹아들어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현대건설에서 추구하는 배구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고민지가 밖에서 봤던 현대건설은 베테랑 양효진을 중심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 강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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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은 아웃사이드 히터 고민지(25)가 새로운 팀에 순조롭게 적응하겠다고 다짐했다.
고민지는 지난달 KGC인삼공사를 떠나 현대건설로 합류했다. 2016-17시즌 1라운드 5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입단했던 그는 2017-18시즌을 앞두고 KGC로 향했고, 지난 17일 공식적으로 트레이드 발표를 통해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었다.
고민지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기업은행에서 처음 인삼공사에 갈 때는 너무 어려서 잘 몰랐는데 이번에는 이적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일단 빨리 새로운 팀에 녹아들어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현대건설에서 추구하는 배구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고질적인 왼쪽 무릎 부상이 있었던 고민지는 재활과 훈련을 병행하며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다.
그는 "왼쪽 무릎을 지난해 수술했는데 지금은 (반대쪽) 오른쪽 무릎까지 좋지 않아졌다. 스스로 무릎이 안 좋은 것이 단점이라고 자책했는데, 감독님이나 코칭스태프에서 배려해주신 덕분에 잘 재활하며 몸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민지는 순조롭게 팀에 적응하고 있다. 동갑내기 친구인 세터 김다인(25)이 여자 배구 국가대표 차출로 현재 함께하지 못하지만 계속 연락을 취하면서 서로를 독려했다.
고민지는 "(김)다인이는 중·고교 때부터 자주 연락하던 친구다. 다인이가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해줬다. (다인이가)대표팀에서도 힘냈으면 한다"고 웃었다.
173㎝의 고민지는 한방을 갖춘 장신 공격수는 아니지만 탄탄한 수비와 서브가 좋은 아웃사이드 히터다. 그는 최근 은퇴한 김주하가 했던 것처럼 리베로와 백업 아웃사이드 히터로 후위 수비 세 자리를 담당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황민경(IBK기업은행 FA 이적), 고예림(수술), 김주하(은퇴)의 이탈로 왼쪽 포지션에 대한 고민이 컸던 현대건설은 김주향(보상선수), 고민지(트레이드), 위파이 시통(태국·아시아쿼터) 등의 합류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고민지는 "감독님이 원하시는 역할, 주하 언니처럼 서브도 해주고 후위 세 자리를 책임져야 한다. 그래도 해본 경험이 있어서 걱정을 크게 하진 않는다. 새 팀에 왔으니 어떻게든 보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리베로 유니폼을 입고 수비 전문선수로 뛰었던 그는 흔히 말하는 '서베로(서브 때리는 리베로)' 역할에 만족스러워 했다. 고민지는 "(수비 전문) 리베로 포지션이 굉장히 어려워서 스트레스가 컸다"며 "다시 공격도 하고 서브를 때릴 수 있어서 기쁘다. 다부지게 해보겠다"고 말했다.
고민지가 밖에서 봤던 현대건설은 베테랑 양효진을 중심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 강팀이었다.
그는 "상대로 만났던 현대건설은 빈틈이 없었다"라며 "현대라는 장벽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팀에 누가 되지 않도록 몸을 잘 만들어서 내가 더 잘해야 한다. 현대건설에 힘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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