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남국 사태’로 청년 편 가르기? 민형배 “그런 시각이 문제”

구민주 기자 2023. 5. 31. 14: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대학생·청년 당원들은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던 양소영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양 위원장은 지난 12일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와 17개 시‧도당 대학생위 명의로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을 비판하고 당의 쇄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청년 당원들, 김남국 비판 대학생위원장 사퇴 촉구
회견장 잡아준 민형배, ‘계파 갈등’ 지적에 “프레임 거둬 달라”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과 청년·대학생 권리당원들이 3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쇄신을 요구하는 대학생·청년 권리당원 512인 공동성명'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학생·청년 당원들은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던 양소영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회견장을 잡아준 민형배 의원은 '기성 정치권에서 청년 정치인들을 편 가르기 한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에 "그렇게 접근하는 시각이 문제"라고 반박했다.

대학생‧청년 당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 위원장은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된 '기습 기자회견' 사태에 전국대학생위원장으로서 일체 책임을 져야 한다"며 "당원의 의사를 무시한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양 위원장은 지난 12일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와 17개 시‧도당 대학생위 명의로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을 비판하고 당의 쇄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후 양 위원장은 줄곧 당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표적 공격을 당해왔다. 그 과정에서 지지층 일부에서 양 위원장이 시·도당 대학생위원장의 명의를 도용해 회견을 개최한 것이란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양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 당원들은 "양 위원장이 대학생 당원의 의견을 묵살해 당을 혼란에 빠뜨렸다"며 "대학생위원회는 민주당의 혁신과 쇄신을 외쳤지만, 구조적으로 기성 정치의 병폐를 그대로 답습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학생위원회에 혁신이 필요하다며 양 위원장의 사퇴를 비롯해, 의사결정 구조의 상향식 전환과 청년 정치의 회복 등을 주장했다. 이들은 "대학생위원회는 기존의 오만한 정치에서 벗어나 청년 정치만의 새로운 문법, 조직 구성, 책임지는 자세로 당원·국민께 다시 한 번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들은 회견 후 '김남국 코인 의혹'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지에 대한 질문엔 "당원들마다 입장이 다를 것"이라며 "김 의원의 잘못에 대해서는 잘못했다 혹은 잘못하지 않았다 의견이 달라서 의견 수렴을 거쳤어야 하는데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을 빌려주고 회견에도 동석한 민형배 의원은 '기성 정치권이 청년 정치인들을 친명 혹은 비명으로 편 가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입장을 묻자 "그런 프레임을 제발 거둬 달라. 그렇게 접근하는 시각이 문제"라고 반박했다.

민 의원은 또 "대학생들도 여러 생각을 갖고 있는데, 자기 의견을 얘기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며 "기성정치인과 연결시키는 건 언론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친명을 앞세워 나왔다고 언론에서 자꾸 엉뚱하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저는 이들을 단순히 소개하러 온 것"이라며 "제가 안 오면 기자회견을 할 수가 없어 온 것이고 (이를 계파 갈등으로) 연결하는 건 건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