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부국 인도네시아 “LNG 수출 중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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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
31일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은 전날 열린 '2023 국제·인도네시아 탄소 포획 및 저장 포럼'에 참석해 "우리는 수년 동안 LNG를 수출했지만, 지금은 국내에서 당장 (LNG가) 필요하다"며 "LNG 수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훗 장관은 인도네시아의 LNG가 부족한 것이 수출 중단을 결정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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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
31일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은 전날 열린 ‘2023 국제·인도네시아 탄소 포획 및 저장 포럼’에 참석해 “우리는 수년 동안 LNG를 수출했지만, 지금은 국내에서 당장 (LNG가) 필요하다”며 “LNG 수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훗 장관은 인도네시아의 LNG가 부족한 것이 수출 중단을 결정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가 천연가스를 LNG로 전환해 수출하다 보니 정작 국내에서는 천연가스가 부족해 LNG를 수입하거나 메탄올 등 석유화학제품을 수입해오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한 LNG를 수출하다 보니 국내 가격이 높아지는 비효율이 발생했다”며 “MMBtu(million BTU의 약자로 100만 BTU, 1BTU = 0.252kcal)당 6달러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LNG 수출을) 계속할 생각이 없다”며 “대통령에게 보고할 문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적인 자원 부국이다. LNG의 경우 2021년 146억 입방미터의 LNG를 수출해 세계 8위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산 LNG는 주로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멕시코로 수출된다. 한국의 경우 2021년 기준 전체 LNG 수입 물량 중 인도네시아산 비중은 약 5% 정도다.
LNG 수출을 금지해도 이전에 계약한 수출은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기간이 만료되면 갱신은 이뤄지지 않게 될 것”이라고 루훗 장관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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