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발사체 북연결단 추정 물체 인양... "빠른 기간 내 2차 발사 단행" 예고

이종윤 2023. 5. 3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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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31일 오전 6시29분쯤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 발사체' 1발을 우리 군이 포착했다고 전했다.

우리 군은 즉각 인근 해역에 대기 중이던 해군 구조함을 즉각 북한 발사체 추락 해역에 보내 수색 작업을 벌였고, 수심 약 70m 지점에서 북한 발사체의 일부로 추정되는 찾아 인양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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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청도 서쪽 바다 추락 北발사체... 해군함 보내 인양, 제원 등 분석
정찰위성 발사 '실패'는 시험 부족 따른 기술적 결함 때문
[파이낸셜뉴스]
우리 군이 오전 8시5분쯤 서해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 발사체'의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해 인양 중이라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합동참모본부는 31일 오전 6시29분쯤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 발사체' 1발을 우리 군이 포착했다고 전했다. 이는 북한이 2016년 2월 7일 '광명성 4호' 이후 약 7년 만이다.

이 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지난 뒤 "비정상적 비행으로 어청도 서쪽 200여㎞ 해상에 낙하했다"고 합참이 전했다. 어청도는 전북 군산항에서 서쪽으로 약 66㎞ 거리에 위치한 섬이다. 우리 군은 즉각 인근 해역에 대기 중이던 해군 구조함을 즉각 북한 발사체 추락 해역에 보내 수색 작업을 벌였고, 수심 약 70m 지점에서 북한 발사체의 일부로 추정되는 찾아 인양하는 데 성공했다. 군은 1·2단 추진체의 연결단으로 추정되는 물체는 인양하는 데 성공, 관련 분석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된다.

군 관계자는 신속한 발사체 인양이 가능했던 데 대해 "북한이 우주 발사체 추정 미사일 발사를 미리 공지함에 따라 어느 정도 수준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인양한 부유물은 1단 로켓과 2단 로켓 사이 원통형 연결단인 것으로 추정했다.

우리 군이 오전 8시5분쯤 서해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 발사체'의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해 인양 중이라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합참은 북한이 발사한 이른바 우주발사체의 일부가 한중 잠정조치수역에 낙하한 것으로 파악했다.

합참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발사체의 낙하지점에 대해 "서해에서 한국과 중국 어선이 신고 없이 자유롭게 조업할 수 있도록 허용된 한중 잠정조치수역, 한국과 중국의 중간 해역 정도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도 이날 '군사정찰위성 발사 중 사고가 났다'며 발사에 실패한 사실을 인정했다.

북한도 이날 관영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31일 (오전) 6시27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예정됐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했으나, '천리마-1형'은 정상 비행하던 중 1계단 분리 후 2계단 발동기(엔진)의 시동 비정상으로 하여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조선 서해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현재 북한 발사체 추락 해역에서 추가적인 수색·인양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군 안팎에선 북한이 쏜 발사체가 공중에서 폭발하지 않았다면 위성 본체 등도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군 당국은 이날 수거한 물체와 함께 북한이 이날 쏜 발사체가 어떤 종류의 연료를 사용했는지 등 제원과 발사 실패 원인에 대한 종합 분석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에서 "'천리마-1형'에 도입된 신형 발동기 체계의 믿음성과 안정성이 떨어지고 사용된 연료의 특성이 불안정한 데 사고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관련 조사 및 대책 마련 등의 과정을 거쳐 "가급적 빠른 기간 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군 관계자는 북한의 이 같은 보도 내용에 대해 "북한은 2012년 4월 위성 발사 실패 때도 이를 인정하고 8개월 뒤인 2012년 12월에 재차 발사했다"며 "(이번에도) 충분히 시간을 갖고 그렇게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 군 관계자는 북한의 우주 발사체 발사 절차와 속도가 "과거에 비해 빨라졌다"고 전해 수주 내에 2차 발사를 서두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국제사회는 위성 발사용 우주 로켓은 비행 원리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동일하기 때문에 북한의 위성 개발 및 시험을 ICBM 개발의 일환으로 보고 그 중단을 요구해왔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우리 군이 오전 8시5분쯤 서해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 발사체'의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해 인양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 해군함이 나가 있는 곳은 북한이 이날 쏜 발사체가 비정상 비행 후 추락한 공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청도는 전북 군산항에서 서쪽으로 약 66㎞ 거리에 위치한 섬이다.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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