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진에 상가 투자수익률 떨어지는데… 지방 입주물량 25% 증가

이미연 2023. 5. 3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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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투자수익률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 지방에서 입주하는 상가 물량이 작년보다 25%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의 경우 작년 입주 물량(7183개)대비 입주상가 수가 2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 및 지식산업센터 등 업무시설을 낀 상가 입주물량의 경우, 사업체가 집중된 수도권이 5363개(오피스상가 3283개, 지식산업센터상가 2080개)로 지방 666개(오피스상가 361개, 지식산업센터상가 305개)에 비해 8배나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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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실이 적지 않은 세종시 내 한 상가 모습. 사진 이미연 기자
자료 부동산R114 RCS

상가 투자수익률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 지방에서 입주하는 상가 물량이 작년보다 25%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뜩이나 공실율이 높은 상황에서 장기 공실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경기 불확실성으로 상가시장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우량 상가에만 수요가 심하게 쏠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31일 부동산R114의 상업용 부동산 솔루션 RCS(Realestate Commercial Solution) 통계에 따르면, 올해 입주상가는 지난해 3만4514개에 비해 감소한 2만 9485개로 조사됐다.

권역별로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2만477개, 9008개로 집계됐다. 지방의 경우 작년 입주 물량(7183개)대비 입주상가 수가 2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근린상가 물량이 전국 1만464개로 가장 많다. 이어 주상복합상가 5529개, 단지내상가 5253개 등 올해 입주상가의 72.1%가 주거지 수요를 배후에 둔 상가였다.

주택시장의 미분양 문제가 배후지 상가의 장기 공실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오피스 및 지식산업센터 등 업무시설을 낀 상가 입주물량의 경우, 사업체가 집중된 수도권이 5363개(오피스상가 3283개, 지식산업센터상가 2080개)로 지방 666개(오피스상가 361개, 지식산업센터상가 305개)에 비해 8배나 많았다. 업무시설 수요를 겨냥한 상가에 투자한다면 서울 주요 업무지구나 성수동처럼 직장인 유동인구가 충분히 뒷받침돼 확장 가능한 상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및 관광수요 확대 등 유동인구가 늘면서 올해 들어 대표 상권 위주로 공실률이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경기부진으로 소비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

고물가 및 가계부채 상환 등 자영업 경영 여건 악화로 임대료 인상도 쉽지 않다. 여기에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자산가치가 하락하면서 투자수익률도 낮아진 상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금처럼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에는 안정된 상권 내 우량 상가에 투자 쏠림이 심화될 것"이라며 "특히 고분양가 및 대출이자 부담이 큰 신규 상가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면서 공급 부담이 크거나 유동인구 확보가 제한되는 지역 내 상가는 외면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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