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석 ㈜모쿰 대표 “비전공자에게 경콘진 도움, 한 줄기 빛이었죠”

이나경 기자 2023. 5. 3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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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석 ㈜모쿰 대표가 지난 12일 막을 내린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의 2023플레이엑스포 경기게임오디션에서 수여 받은 3위 트로피를 들고 있다. 이나경기자

“비전공자로 여기까지 오기 참 쉽지 않았죠. 그럴 때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이 건넨 도움의 손길은 한줄기 빛이었습니다.”

비전공자로 청년 창업에 성공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게임 개발과 같은 전문 분야는 더더욱 그렇다. 이 때문에 비전공자로 게임 개발 기업인 ㈜모쿰을 창업해 성장시킨 이예석 대표(31)는 게임업계의 대표적인 ‘스타’ 중 한 명이다.

㈜모쿰은 지난 12일 막을 내린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의 2023플레이엑스포 경기게임오디션에서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워낙 혹독하기로 유명했던 경기게임오디션인 터라 그는 결과가 발표되던 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어안이 벙벙하다고 했다.

이번 오디션에서 입상한 프로젝트 ‘한올한올’은 사실 2년 전부터 이 대표가 생각해 왔던 아이디어였다. 당시에는 여력이 부족해 ‘꼭 경험을 쌓고 다시 도전해보자’고 마음 먹었던 그는 이후 게임 퍼블리싱 계약도 맺고 글로벌 다운로드 횟수 10만회도 달성하는 등 경험을 쌓았다. 다양한 경험을 쌓은 뒤 이번 경기게임오디션에 도전했던 이 대표는 동료들과 함께 한 달 반 넘게 ‘한올한올’ 프로젝트에 매달렸고 결국 3위라는 결과를 얻은 것이다.

'한올한올' 게임의 이미지 모습. 이예석 대표 제공

사실 그의 게임 사랑은 군복무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외출 때마다 PC방에 들렀다는 그는 어느 순간 기존 게임이 질린다고 느꼈다. 그때 그의 머릿속을 스친 생각은 ‘내가 더 재밌는 게임을 만들어 봐야겠다’는 것이었고 그렇게 그는 책을 사서 ‘이론’을 공부했다. 또 외출을 나가선 PC방에서 개발을 하며 ‘실무’를 익혔다.

하지만 건설공학을 전공한 그에게 게임 개발 분야는 녹록지 않았다. 그렇게 그는 경콘진의 게임 창업·개발 교육기관인 ‘경기 게임 아카데미’의 문을 두드렸다. 이곳에서 멘토들에게 받았던 교육은 그의 자양분이 됐고 함께 개발에 임했던 동료들은 천군만마였다. 아카데미 종료 후 활동 공간이 사라지며 방황했던 그에게 동료들은 판교 경기글로벌게임센터 공간을 추천했고 경콘진은 이 대표에게 해당 공간을 내줬다.

그는 “게임 아카데미부터 판교 경기글로벌게임센터 입주, 오디션 기회까지 체계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경기도와 경콘진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이 대표는 ‘꾸준히, 열심히, 빠르게’ 회사를 이끌어가겠다는 각오다. 특히 지난해 말 벤처기업 인증, 경기게임오디션에서의 입상, 연이은 계약 문의는 그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비전공자로서 게임업에 종사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그동안 해 온 성과를 통해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며 “앞으로도 동료들과 함께 겸손한 마음으로 게임업의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이나경 기자 greennforest2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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