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북한 여군 축구팀 입국 거부… 북한, "통렬히 규탄한다"

(베스트 일레븐)

네덜란드 정부가 세계군인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려던 북한 여군 축구팀의 입국 비자를 불허했다. 북한은 이에 강력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는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오는 6월 네덜란드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14회 세계군인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려 했던 북한 여군 축구팀의 네덜란드 입국이 거부됐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금 전 네덜란드 정부가 선수단의 비자 발급을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했다. 이를 통렬히 규탄한다. 대회에 팀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NK 뉴스에 따르면, 네덜란드 국방부가 북한의 대회 참가 일정이 나오자마자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네덜란드 정부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응답하지 않았다.

다만 네덜란드 정부가 북한 여군 축구팀의 입국을 불허한 것에는 나름 이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외무부 웹사이트는 북한 국적 사람들은 쉥겐 조약에 입각해 네덜란드 단기 체류를 할 수 없으며, 서울에 있는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을 통해 입국 비자 신청을 해야 한다고 공지하고 있다. 그러나 당연한 얘기겠지만, 북한은 자국민들의 한국 방문을 불허하고 강력히 처벌하고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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