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시찰단 “알프스 설비 농도 자료 확보…시료는 직접 채취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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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전문가 현장 시찰단이 도쿄전력에서 다핵종제거설비(ALPS) 입출구 농도 자료를 확보했다.
21명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 현장시찰단은 지난 21일에 26일까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설비를 점검한 바 있다.
시찰단은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핵심 주요 설비인 ALPS, 측정확인용 설비인 K4 탱크군, 이송·희석·방출 설비와 중앙감시제어실, 화학분석동(방사능분석실험실) 등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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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전문가 현장 시찰단이 도쿄전력에서 다핵종제거설비(ALPS) 입출구 농도 자료를 확보했다. 또 측정확인용 및 방출 설비와 중앙감시제어실 등 주요 설비를 집중 점검했다. 이번 시찰에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추후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계획을 정밀 점검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시찰에서 오염수 시료는 직접 채취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질타가 이어졌다.
유국희 후쿠시마 전문가 현장시찰단장(원안위원장)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5박 6일간 진행된 ‘전문가 현장시찰단’의 주요 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21명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 현장시찰단은 지난 21일에 26일까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설비를 점검한 바 있다.
시찰단은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핵심 주요 설비인 ALPS, 측정확인용 설비인 K4 탱크군, 이송·희석·방출 설비와 중앙감시제어실, 화학분석동(방사능분석실험실) 등을 점검했다.
ALPS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내 존재하는 다양한 종류 방사성핵종을 제거하기 위한 설비다. 삼중수소를 제외한 핵종을 없앨 수 있다. 시찰단은 방사성핵종 제거 성능과 장기간 안정적 운영 가능성을 중점 점검했다.
시찰단은 특히 방사성핵종 제거 성능과 관련해서는 연 1회 수행된 ALPS 입출구 농도분석 결과 원자료를 확보했다. 2019년에서 지난해까지 수행된 분석자료다. 하지만 이날 브리핑에서는 이번 시찰에서 오염수의 시료를 직접 채취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의구심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유 단장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검증하고 있는 시료 채취를 지금 저희들이 실물을 가지고 그것을 분석을 하고 있다”면서 “그 시료의 대표성과 관련해서는 당연히 IAEA가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측정·확인용 설비는 방류 전 삼중수소 외 방사성핵종 농도를 측정해 배출기준 만족여부를 확인하는 설비로 시료 대표성을 위한 균질화 설비에 대해 중점 점검했다. 시찰단은 탱크간 오염수를 순환시키는 순환펌프 제원, 설치상태 등도 확인했다.
이송설비는 삼중수소 외 배출기준을 만족하는 오염수를 K4 탱크군에서 희석설비로 이송하는 설비로 이상상황 시 오염수의 해양방출을 긴급 차단할 수 있는지 등을 중점 점검했다. 희석·방출설비는 삼중수소 배출목표치 리터 당 1500베크렐(Bq)에 맞도록 해수와 오염수를 희석해 방출터널을 통해 해양으로 방출하는 설비다. 충분한 양의 해수 공급 가능성과 시료채취 적절성을 검증했다.
이외 중앙감시제어실은 이상상황 발생 시 경보, 오염수 방출을 긴급 차단할 수 있는지를 중점 점검했다. 화학분석동은 방사능 농도를 측정하는 곳으로 분석 장비 등 분석 역량과 분석 데이터 신뢰성을 검증했다. 방사선영향평가와 주변해역 모니터링 계획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시찰단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문가 현장 시찰단 21명 단원 명단도 공개했다. 단원 중 정구영 원자력안전본부장, 김대지 환경방사능평가실 책임연구원, 김성일 방사선·폐기물평가실 책임연구원, 김선혜 기계·재료평가실 책임연구원이 브리핑에 배석했다.
시찰단은 이번 시찰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정밀한 판단을 위해 추가적인 분석·확인 작업을 수행한다. 이를 토대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본 계획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평가결과 공개 시점은 확정하지 않았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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