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대응 긴 터널 끝냈다”…방역당국 총괄단장의 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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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가 내달 1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되는 가운데, 지난 2020년 9월부터 코로나 방역 상황을 총괄 대응해 온 정부 관계자가 "비상 대응의 긴 터널을 끝냈다"고 소회를 밝혔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 총괄 단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과 격리, 마스크 등 주요 방역 조치의 완화는 일상적인 관리체계로의 전환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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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질병청 발령 후 방대본 총괄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가 내달 1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되는 가운데, 지난 2020년 9월부터 코로나 방역 상황을 총괄 대응해 온 정부 관계자가 “비상 대응의 긴 터널을 끝냈다”고 소회를 밝혔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 총괄 단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과 격리, 마스크 등 주요 방역 조치의 완화는 일상적인 관리체계로의 전환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단장은 “2020년 2월 23일 이후에 3년 4개월 가까이 이어온 비상 대응의 긴 터널을 끝낼 수가 있어서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정부가 코로나 감염병 위기 경보를 하향 조정하는 데 따라 내달 1일 0시부터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격리 의무와 동네 의원과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 코로나19 대응으로 위해 꾸려진 중대본도 이날 마지막 회의인 691번째 회의를 열었고, 내달 1일부터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의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게 된다. 이날 방대본 브리핑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후 열리는 정례 브리핑이었다.
임 단장은 지난 2020년 9월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총괄과장에서 질병청 감염병 위기 대응 국장으로 발령받은 이후 약 2년 8개월 동안 방대본을 이끌었다. 임 단장은 “계속 경계심을 갖고 재유행 대비와 고위험군 보호에 긴장감을 느끼겠다”며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미래의 팬데믹에 대응하는 중장기 계획의 세부 과제를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방역 당국은 코로나19가 향후 인플루엔자와 같이 엔데믹화되어 상시적인 관리가 가능한 시기까지 안정적으로 위기 단계 조정 로드맵을 이행하고,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책무를 다할 것”이라며 “의료기관과 감염 취약 시설에서는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주요 방역 조치가 유지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방대본은 5월 4주 차(21~27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유지하며 “신규 확진자와 60세 이상 확진자가 소폭 감소했고, 사망자와 신규 위중증 환자가 증가 중이지만 낮은 수준에서 유지 중인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2만2729명으로 직전 주 대비 8.3% 감소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0.96으로 직전 주(1.08)보다 0.12 낮아지면서 1 밑으로 내려왔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미만이면 ‘유행 감소’를 의미한다.
다만 일평균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직전 주 대비 13.5% 증가한 168명이었고, 일평균 사망자 수는 15.1% 늘어난 12명이었다.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률은 XBB. 1.9.1이 23.6%로 가장 높은 가운데 XBB. 1.9.2(21.6%), XBB. 1.16(14.7%)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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