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잡을 때 '이렇게' 하지 마세요"…폭발 위험

오은채 2023. 5. 3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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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에 모기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러 감염병을 매개하는 모기는 살충제, 모기향, 전기모기채, 기피제, 모기장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퇴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기모기채와 스프레이형 살충제를 같이 사용할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살충제와 전기모기채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충분히 환기하는 등 시차를 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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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모기채·스프레이형 살충제 같이 쓸 때 주의해야
사진=게티이미지


무더운 날씨에 모기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러 감염병을 매개하는 모기는 살충제, 모기향, 전기모기채, 기피제, 모기장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퇴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기모기채와 스프레이형 살충제를 같이 사용할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전기모기채가 가연성 물질과 만났을 때 폭발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기모기채의 전압은 가정용(220V)의 10배 이상으로 전류가 흐르는 금속 망 사이에 모기나 파리가 끼이면 '탁탁' 소리가 납니다.

이때 전압차가 발생해 감전시켜 모기를 잡는 원리입니다.

사람은 피부 표면의 저항이 크기 때문에 물에 젖은 상태가 아니라면 전기채로는 감전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전압차에 의한 스파크가 살충제의 액화석유가스(LPG)와 만나면 폭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전기연구원 관계자는 "살충제를 사용하면 가연성 물질인 액화석유가스가 미세한 입자로 떠다니게 된다"며 "이 상태에서 전기채를 휘두르면 스파크가 점화원으로 작용해 미세 입자에 불이 붙게 되면서 폭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전기모기채와 스프레이형 살충제를 같이 사용해 화제가 발생한 사례가 있습니다.

2019년 부산에서는 밀폐된 공간에서 살충제를 뿌린 후 전기모기채를 사용했다가 불이 났습니다.

당시 에어컨을 켜 둬 창문과 방문까지 닫은 상태에서 살충제를 뿌리고, 마침 눈에 띈 모기를 전기채로 잡으면서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살충제와 전기모기채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충분히 환기하는 등 시차를 둬야 합니다.

살충제뿐 아니라 헤어스프레이, 알코올, 식용유, 가스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가연성 물질 모두 주의해야 합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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