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복 입은 윤희근 "캡사이신이 강경진압? 동의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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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이 오늘(31일) 예정된 민주노총의 대규모 도심 집회 관련 경찰이 강경 대응 기조를 띠고 있다는 지적에 "동의 못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기동복을 입은 윤 청은 서울 남대문 경찰서에서 열린 '민주노총 집회 현장대책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윤 청장은 민주노총의 도심 집회가 불법집회로 변질할 경우 현장에서 해산시키고, 그 과정에서 캡사이신 분사기 사용을 지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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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이 오늘(31일) 예정된 민주노총의 대규모 도심 집회 관련 경찰이 강경 대응 기조를 띠고 있다는 지적에 “동의 못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기동복을 입은 윤 청은 서울 남대문 경찰서에서 열린 ‘민주노총 집회 현장대책회의’에 참석했습니다. 그는 “경찰은 집회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불법에 대해 경찰로서 해야 할 역할을 주저 없이 당당하게 하겠다는 원칙”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청장은 민주노총의 도심 집회가 불법집회로 변질할 경우 현장에서 해산시키고, 그 과정에서 캡사이신 분사기 사용을 지시한 바 있습니다.
그는 ‘캡사이신 준비가 강경 진압이라는 논란이 있다’는 질문에는 “강경 진압이란 말에도 동의할 수 없다”며 “캡사이신은 현장 상황에 따라서 부득이 사용 필요하다고 하면 현장 지휘관 판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캡사이신 분사 기준에 대해서는 “현장 지휘관 판단에 따라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른바 물대포로 불리는 살수차 재도입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조금 차차 시간을 두고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조합원 2만여 명이 참여하는 ‘경고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전국 14개 지역에서 총 3만 5천 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2017년 3월 이후 집회 해산을 위해 캡사이신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2015년 11월 백남기 씨 사망 사건 이후 살수차를 사용하지 않다가 2021년 남은 19대를 전량 폐차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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