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쌓아 놓을 데가 없다".. 반도체 부진까지, 제조업 재고율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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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재고율(제품 출하 대비 재고비율)이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부진에 맞물려 석유 정제 출하도 크게 위축돼 재고가 지속 쌓인게 주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도체(31.5%), 석유정제(15.1%) 등에선 재고가 크게 늘었는데, 반도체는 전달보다 출하가 20.3%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조업 생산은 줄었는데 출하가 4.6%로 더 크게 감소하면서 재고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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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재고,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
반도체 생산 등 0.5%↑.. 출하 20.3%↓
소매판매액지수 감소 폭 확대 “소비 둔화”
앞으로 경기상황 ‘불투명’.. 6개월째 하락

지난 4월 재고율(제품 출하 대비 재고비율)이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부진에 맞물려 석유 정제 출하도 크게 위축돼 재고가 지속 쌓인게 주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생산은 물론, 소비 역시 살아나지 않는 분위기라 경기 불확실성마저 더하는 실정입니다.
오늘(31일) 통계청이 내놓은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전(全) 산업생산지수는 109.8로 전월보다 1.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산은 2월(1.0%)과 3월(1.2%)까지 두 달 연속 상승하다 지난달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는 지난해 2월(-1.5%) 이후 14개월 만의 최대 감소 폭입니다.
제조업 생산이 1.2%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생산 위축세를 이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달에만 35.1%나 ‘반짝’ 증가했던 반도체 생산이 0.5% 상승하는데 그쳤고, 기계장비(-6.9%), 의약품(-8.0%), 전자부품(-4.1%) 등이 감소했습니다.

광업(-6.9%), 제조업(-1.2%), 전기·가스업(-0.5%) 등이 모두 감소하면서 광공업 생산은 1.2% 줄었습니다.
특히 제조업 재고율이 130.4%로 1985년 관련 통계 작성치 발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전달 대비 13.2%포인트(p) 상승했습니다.
반도체(31.5%), 석유정제(15.1%) 등에선 재고가 크게 늘었는데, 반도체는 전달보다 출하가 20.3%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도체만 해도 생산은 0.5% 늘었는데, 출하가 20.3%나 감소하면서 전체 재고비율을 끌어 올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제조업 생산은 줄었는데 출하가 4.6%로 더 크게 감소하면서 재고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조업 출하는 내수 출하가 2.3%, 수출 출하가 7.3% 각각 감소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3.1%), 부동산(-1.9%), 운수·창고(-1.3%) 등 중심으로 0.3% 줄었습니다.
특히 공공행정 부문이 12.4%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1년 2월(-15.3%) 이후 12여 년 만의 최대 하락 폭으로,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확산에 맞물려 각종 코로나19 공공보건 관련 지출이 줄어든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비 부진도 뚜렷해진 양상입니다. 소매판매액지수가 105.2로 2.3% 줄었습니다.
소비는 2월(5.1%), 3월(0.1%) 늘어나던게 지난달부터 감소세로 전환됐습니다.

계절적 요인이 작용해 2월 등에 의류 소비가 크게 늘었던게, 지난달 둔화돼 관련 준내구재 지표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2%), 통신기기와 컴퓨터 등 내구재(-1.7%), 의복 등 준내구재(-6.3%) 판매가 줄었습니다.
설비투자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5.9%) 부문 투자가 늘면서 전달보다 0.9% 증가했습니다. 영상, 음향과 통신기기 등 기계류 투자(-0.6%)는 감소했습니다.
현재 경기를 반영한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9로 전월보다 0.2p 올라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앞으로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0으로 0.2p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0월 보합세를 보인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여서, 경기 회복시점이 불투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련해 기획재정부는 “앞으로 경기 흐름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와 정보기술(IT)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의 지속이나 높은 반도체 재고 수준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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