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수익률 3.06%…고용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첫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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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을 미리 정해둔 상품으로 자동 운영되도록 하는 이른바 '디폴트옵션' 상품의 올 1분기 평균수익률이 3.0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31일 시범운영 중인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상품의 2023년 1분기 수익률과 적립금액, 판매 현황 등 운용 현황을 처음으로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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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마다 고용부·금감원서 운영 현황 공개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퇴직연금을 미리 정해둔 상품으로 자동 운영되도록 하는 이른바 '디폴트옵션' 상품의 올 1분기 평균수익률이 3.0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31일 시범운영 중인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상품의 2023년 1분기 수익률과 적립금액, 판매 현황 등 운용 현황을 처음으로 공시했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41개 금융기관이 정부로부터 승인 받은 279개 상품 중 21개 사업자의 135개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가입자는 약 25만 명으로, 적립액은 3000억여원이다. 3월 말까지의 수익률 평균은 약 3.06%, 연 환산시 12.41%다.
위험등급별로 살펴보면 초저위험 상품 가입자가 22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적립금 역시 2544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시장 불안정에 따른 안전투자 선호와 연말 고금리 영향으로 초저위험에 가장 많은 적립금이 유입됐다"며 "초저위험의 3개월 수익률은 1.11%였다"고 설명했다.
펀드 등 실적배당형 상품이 포함된 저위험·중위험·고위험 상품의 적립금은 약 500억원 수준으로 3개월 수익률은 각각 2.33%, 3.22%, 4.81%로 초저위험 상품보다 높았다. 해외 디폴트옵션 연 수익률이 6~8%임을 감안하면 기대보다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고용부는 "디폴트옵션 상품이 장기 투자를 목적으로 설계되었음을 고려할 때 향후 적정한 장기 수익률 확보 등 장기 투자를 통한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도록 제도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시는 오는 7월 12일 디폴트옵션 지정 의무화 본격 시행을 앞두고 이뤄진 것이다. 디폴트옵션은 확정기여(DC)형 혹은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가 특별한 운용 방법 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결정한 방법대로 적립금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앞서 2021년 12월 국회에서 디폴트옵션 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이 통과돼 지난해 7월부터 제도가 도입됐지만, 규약 변경과 전산망 구축 등에 소요되는 기간을 고려해 1년간 시행이 유예됐다.
고용부는 매 분기마다 디폴트옵션 상품의 주요 정보를 공시할 예정이다. 세부 공시자료는 고용부 홈페이지와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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