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발사체 잔해 일부 수거… 북 ICBM 엔진 성능 파악·활용 도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군은 31일 북한이 쏘아 올리려다 실패해 서해 공해 상에 떨어진 군사정찰위성 1호 등 우주발사체 로켓 연료통으로 보이는 일부 잔해를 수거했다.
해군 함정은 북한이 주장하는 위성운반 로켓인 발사체가 비정상적으로 비행한 후 낙하한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 즉각 투입돼 조류 등을 파악하며 수거작업을 벌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미, 하루전 연합잠수 훈련
해군은 31일 북한이 쏘아 올리려다 실패해 서해 공해 상에 떨어진 군사정찰위성 1호 등 우주발사체 로켓 연료통으로 보이는 일부 잔해를 수거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31일 오전 8시 5분경 전북 군산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서 북한 주장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해 인양했다”고 밝혔다. 북한 우주발사체 낙하 지역은 한국과 중국 중간 수역 서해 공해 상이다. 해군 함정은 북한이 주장하는 위성운반 로켓인 발사체가 비정상적으로 비행한 후 낙하한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 즉각 투입돼 조류 등을 파악하며 수거작업을 벌였다. ‘군 당국은 로켓 연료통이 수심 70m 지점에서 수거된 것에 비춰 인근 해저에 로켓 엔진이 떨어져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군이 수거한 잔해물은 북한 군사정찰위성과 그 발사체인 로켓 엔진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우주발사체 1단 로켓 등이 ‘괴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불리는 화성-17형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아 로켓 잔해물을 얼마나 수거하느냐에 따라 북한의 ICBM 기술 성능 파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또 우주발사체의 외국산 부품 사용 여부, 대북제재 준수 여부, 외국으로부터의 발사체 기술 이전 여부 등을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2단 엔진 비정상 시동으로 인해 점화 및 연소 실패로 추진력을 얻지 못한 것 같다”며 “이로 인해 3단 로켓 중 1단 추진체와 2·3단 발사체 및 탑재 정찰위성 포함 동체가 모두 예상 낙하지점 인근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미국 국방부는 북한의 발사 도발 하루 전인 30일 국방영상정보배포서비스(DVIDS)를 통해 미 해군 기동잠수부대(MDSU 1)와 한국 해군이 진해 해군기지에서 ‘연합 잠수 인양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북한 우주발사체의 잔해물이 서해로 낙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잔해물 인양 훈련을 실시했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합참 “北, 남측으로 우주발사체 발사”…서울 경계경보 오발령 소동도
- 전투기로 ‘칼치기’…中 J-16, 美 정찰기 코앞 가로질러 비행[영상]
- ‘세번째 결혼 파혼’ 치과의사 이수진, 제주서 “꺅 휴가다”
- 내일부터 격리의무 해제…‘굿바이 코로나’
- 대법관이 선관위원장 ‘60년 관행’ … “법대로 호선을”
- 이른 아침 서울시 ‘대피 준비’ 경보 오발령에…시민들 “장난하냐” 분통
- “동거녀에 사찰 넘겼는데 소홀히 대해서”…자신이 주지로 있는 절에 불 낸 70대
- H.O.T.가 H.O.T.이름 못쓴다니… 계약 끝난 그룹명은 누구의 것?
- [속보] 北 “군사정찰위성, 2단 엔진 고장으로 서해 추락…빠른기간내 2차 발사”
- 이승기, 심경 변화?… SNS 게시물 전부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