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사들인 국내주택 8만3512호… 과반은 중국인 소유

조해동 기자 2023. 5. 3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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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총 8만3512호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주택 보유 통계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 8만1626명이 소유한 주택은 총 8만3512호로, 전체 주택의 0.4%를 차지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 73.6%가 수도권에 있었으며, 시·도별로는 경기도 소재 주택이 3만1582호(37.8%)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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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교통부 첫 통계 공표
아파트 5만135호로 가장 많아
미국인 23%·캐나다인 7% 차지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총 8만3512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4%를 중국인이 보유하고 있었고, 미국인 보유 주택은 24%였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주택·토지 보유 통계를 31일 공표했다. 외국인 주택 보유 통계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정부가 ‘외국인의 투기성 주택거래 규제’를 국정 과제로 제시한 데 따라 올해부터 통계 공표가 시작됐다.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 8만1626명이 소유한 주택은 총 8만3512호로, 전체 주택의 0.4%를 차지했다. 중국인 보유 주택이 4만4889호(53.7%)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 보유가 23.8%(1만9923호), 캐나다인 보유는 7.0%(5810호)였다. 대만인이 3271호(3.9%), 호주인은 1740호(2.1%)를 보유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이 7만5959호로 전체의 91%를 차지했으며, 단독주택은 7553호였다. 외국인 보유 아파트는 5만135호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 73.6%가 수도권에 있었으며, 시·도별로는 경기도 소재 주택이 3만1582호(37.8%)로 가장 많았다. 서울 2만1882호(26.2%), 인천 8034호(9.6%)가 뒤를 이었다. 외국인은 93.5%가 1주택을 소유했으며, 2주택 소유자는 5.0%(4121명)였다.

한편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지난해 말 2억6401만㎡로 1년 새 1.8% 증가했다. 이는 전체 국토 면적의 0.26%다. 보유 토지 공시지가는 총 32조8867원으로 전년보다 2.6% 늘었다.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은 2014∼2015년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6년 증가 폭이 둔화한 이후 지금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인 보유 토지가 1억4095만3000㎡로 전체 외국인 보유 토지의 53.4%를 차지했으며, 중국인(7.8%), 유럽인(7.2%), 일본인(6.3%) 순으로 보유 토지가 많았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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